유어스테이지 칼럼 골프는 내 친구
[골프는 내 친구] 여자 프로에게서 배울게 많죠?
2017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이 17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활짝 열립니다. 왜 아마추어 골퍼들은 남자프로대회보다 여자프로대회 중계 시청을 많이 할까요. 팬들도 훨씬 많고요? 물론 예쁜 선수들이 많아서일 테죠. 모델 뺨치는 미모에 뛰어난 기량까지 갖춘 선수들을 좋아하고 그들의 경기 모습을 보는 건 당연하죠. 거기에다 여자 프로들은 성인 남자(시니어 포함)와 드라이버 비거리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플레이도 아기자기한 게 많아 남자 프로들보다 더 선호하게 되는 겁니다.
 
한때 세계 1위를 호령했던 박인비. 그는 우리 아마추어와 마찬가지로 피니시 동작이 거의 없어 여러 가지 눈여겨볼 점이 적지 않습니다. 남자 프로들의 파워 넘치는 샷은 아마추어들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어 유명 대회가 아니면 잘 안 보게 됩니다. 많은 여자 프로 중 올해 주목받는 두 선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14년 나란히 프로에 입문한 김민선과 박결. 스물두 살의 동갑내기인 데다 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프로 데뷔 때부터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는데 김민선은 데뷔 후 매년 1승씩을 거뒀으나 박결은 안타깝게도 무관 왕입니다. 그래서 김민선의 올해 목표는 2승, 박결은 데뷔 첫 승입니다.
 
제가 현장에 나가보면 선수마다 어떤 단점이 있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웬만큼 알 수 있는데, 대부분 대회가 지방에서 열리니 가기가 쉽지 않네요. 제 핸디캡은 11이지만 ‘보는 눈’은 ‘언더파’입니다. 그래서 TV 중계상으로도 선수마다 어떤 걸 고쳐야 하는지, 진단이 가능합니다(골프 연습장에서는 많은 사람을 무료로 원포인트 레슨 했음).
 
김민선은 걷는 것도 그렇고, 스윙도 그렇고 힘이 없어 보였죠. 이게 우승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겨울 훈련에서 골프 전문가로부터 똑같은 지적을 받고 난생처음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답니다. 프로선수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그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지만(그를 가르친 코치들이 대체 뭘 교습했는지), 하여간 웨이트 트레이닝 덕분에 하체 근육이 탄탄해졌답니다. 체중도 3kg 늘었고요.
 
일반적으로 하체가 탄탄해지면 드라이버샷이 안정돼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퍼팅도 좋아지고요. 비디오 체크를 통해 다운스윙 때 무게 중심이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친 걸 발견했답니다. 무게 중심이 오른쪽에서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옮겨지도록 교정을 했다는데, 아마 올해는 훈련 효과가 나지 않을까요? 과연 2승을 올릴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합니다.
 
TV 중계 화면으로 본 박결의 가장 큰 단점은 숏게임 어프로치 때 백스윙 폭이 크다는 겁니다. 어프로치는 거리에 따라 백스윙의 크기를 달리해야 하는데, 박결은 지난겨울에야 이걸 깨닫고 어프로치 연습을 엄청나게 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어프로치 스윙 크기는 자신만의 감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피칭 웨지의 경우, 백스윙 때 손이 어깨 정도로 올라가면 50m, 조금씩 올리면서 10m씩 거리를 높입니다. 프로들은 어프로치 때 5m씩 끊어 치지만 아마추어는 10m씩만 조절해도 됩니다. 어프로치가 정교해지면 한 라운드에 3~5타는 줄일 수 있는데, 박결이 과연 정확한 어프로치로 ‘꿈의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네요.
 
핸디캡을 낮추는 데는 퍼팅 못지않게 어프로치도 중요한데, 여러분들도 연습장에서 10m씩 끊어 치는 훈련을 해보세요. 연습장의 레슨 프로에게서 교습을 받으면 좋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고수(高手)인 친구에게서 코치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저를 초청해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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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스테이지 칼럼니스트 김수인
매일경제 기자를 시작으로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야구부장-부국장을 역임했다. 스포츠에 정통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지식과 정보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다. 2009년 수필가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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