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스테이지 칼럼 책과 영화가 있는 삶
[책과 영화가 있는 삶] 그때, 피부색 다른 이 남녀의 결혼은 유죄였다
 
“이 여자가 왜 여기 있는 거야?” “나는 이 남자의 아내예요.” 러빙 부부는 한밤중 자물쇠를 부수고 침실로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아무런 대항도 하지 못했다. 그들의 방엔 결혼 증명서가 버젓이 걸려 있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날 밤으로 끌려간 그들은 유색인종과 불법적으로 결혼해 동거했다며 결혼금지법을 위반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 1958년 버지니아주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만든 제프 니콜스 감독의 영화 <러빙(Loving, 2017.3 개봉)>이다.  
 
영화 스토리는 비교적 간략하게 한 맥락으로 흐른다. 미국 남부에는 아직 흑백갈등이 남아있어 리처드 러빙(조엘 에저턴)과 밀드레드(루스 네가)는 워싱턴 D.C에 가서 결혼하고 부부가 된다. 백인인 남편과 흑인인 아내의 결혼을 버지니아주에선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편법을 쓴 것이다. 멜러물보다는 왠지 추리물에 더 어울릴 법한 터프한 인상을 지닌 리처드는 느낌만큼이나 우직한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집을 지어주겠다며 허허벌판에 데리고 가 프러포즈를 하더니 밀드레드를 자신이 보호해줄 수 있다는 말을 의미심장하게 던진다. 여성스러운 외모지만 남편 못지않게 강인한 의지를 가진 밀드레드는 그런 리처드를 믿으며 다소 불안해 보이는 새 인생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의 시작은 출발부터 멀기만 하다. 1년의 수감생활을 하고 돌아온 후에도 경찰은 수시로 이들을 감시하고 협박하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거기에 이들 부부가 몰래 아이까지 낳자 경찰은 다시 들이닥친다. 유색인종과 낳은 아기는 사생아로 처리되고 유색인종의 출산 또한 위법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변호사의 임기응변으로 위기는 넘기지만 결국 러빙 부부는 고향인 버지니아를 떠나 25년간 돌아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는다. 고향의 넓은 대지, 그리고 남편이 지어준 집에서 행복하게 살려던 이들의 꿈은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무모한 꿈으로 날아가 버리고 이들은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겨 험난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 사이 아이는 셋으로 늘고 밀드레드는 고향을 그리워한다. 거기에 둘째 아들이 차에 부딪히는 사고까지 당하자 밀드레드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다시 잡혀가더라도 버지니아에서 살겠다고 마음을 굳힌다. 러빙 부부가 버지니아를 떠나있는 동안 버지니아에도 흑인 인권운동과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으로 사회정치적 기반이 변화를 보인다. 밀드레드는 용기를 내어 검찰총장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편지로 써 보내고 얼마 후 코헨이라는 변호사가 찾아온다.
 
버지니아로 다시 돌아온 러빙 부부는 위험을 무릅쓰고 코헨 변호사의 말대로 언론과 잡지에 인터뷰를 하기 시작한다. 가능한 한 많이 이 사건을 알려야 대법원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유명한 ‘라이프’지 기자(마이클 섀넌)도 취재를 온다. 이들 부부의 삶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 리처드는 이 모든 상황이 어색하고 피하고만 싶다며 힘들어한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평화이지 흑백갈등에 전면전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코헨의 의도대로 두 사람의 사건이 대법원까지 올라가 이들의 정당한 권리가 인정되고 버지니아주에서 그대로 살아도 된다는 결론이 난다. 거의 10년 만에 얻은 승리였다. 두 사람은 신혼 초에 집을 지으려던 그 허허벌판으로 돌아와 그들이 함께 살 집을 짓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좌) 영화 속 러빙 부부 (우) 실제인물인 러빙 부부]
 
여기서 잠깐,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연장해 보면 그래서 그 이후 그들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을까? 인생은 참으로 새옹지마라는 말이 간절해진다. 안타깝게도 그 판결이 있고 나서 7년 후, 리처드는 음주 운전자가 운전한 차에 치여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밀드레드는 2008년 세상을 뜰 때까지 평생 재혼하지 않고 리처드가 지어준 그 집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나는 그를 사랑했다. 그는 나를 지켜주었다’였다고 한다.
 
대법원 결정을 앞두고 기자들이 리처드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느냐고 했을 때 그는 매우 지친 기색으로 돌아다보며 말했다. “난 내 아내를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갑자기 세인들의 관심 속에 놓인 그 상황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는 진정으로 아내의 권리가 찾아지기를 원했고 그러나 그 권리와 무관하게 자신은 그녀를 사랑한다는 의미였다. 
 
나는 일부러 비혼 생활을 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서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다는 점이 아이러니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부부간의 사랑만큼 타인이 함부로 설명할 수 없는 게 있겠냐는 생각을 한다. 아무리 철천지원수처럼 이를 바득바득 가는 부부 사이라도 그들의 어깨너머로 자신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특별한 관계(relationship)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건 그들이 함께한 세월의 힘일 수도 있고 단순한 습관에서 비롯된 공통점일 수도 있지만, 일반 연인들의 관계와 또 다른 것이 그것이라 볼 때 부부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를 강조하게 된다. 
 
따라서 러빙 부부도 그러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한 영화다. 특히, 그들의 사랑은 시류를 초월할 만큼 애절했고 강인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들만의 교류, 그들만의 소통할 수 있는 에너지가 그 긴 세월을 버텨낼 수 있게 해주었을 것이므로 그보다 더 든든한 지지대는 없었을 것이다. 10년의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사이사이 그들을 이어주는 아이들의 탄생과 성장이 그들에게 미쳤을 힘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경이롭고 존경스러울 만큼 깊은 연대감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도 모두 유색인종에 포함되지만, 미국에 있어서의 인종차별은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가벼이 말할 수 없다. 만일 그네들의 사회문제에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인종 문제가 없다면 아마 미국은 지금보다 몇 배 우월한 강대국으로 존립할 수 있었을 것이며, 중국을 견제할 이유 같은 건 아예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종 문제는 아주 미세한 부분부터 거시적인 활동상황까지 수월하게 통합할 수 없는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음악 선생님이 독일에서 더 훌륭한 실력을 쌓을 수도 있었는데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온 이유를 말씀하신 적이 있다. 바로 인종차별이었다는 것이다. 서울대 음대를 다니다 유학과정에서 독일인 성악가에게 레슨을 받았는데 나름 그 선생님의 지도를 한 자도 흘리지 않고 잘 알아들으려는 마음에 밤에 독학으로 독일어 공부를 함께 했다고 한다. 평소 학생 취급도 하지 않고 정중하게 자신을 대해준 독일인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남몰래 독일어 실력을 쌓았던 것이다. 아마 언젠가는 자신의 선생님과 유창한 대화로 음악 세계를 함께 나누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레슨을 마치고 나오던 어느 날, 그는 그만 듣지 않아야 할 소리를 듣고 만 것이다. 학생(자신)에 대해 아주 심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자기 친구에게 하며 낄낄대며 웃기까지 했다고 하니 얼마나 비참한 기분이 들었을지는 보지 않아도 상상이 가능한 장면이지 않은가. 평소 조금이라도 그런 기미가 보였더라면 충격이 덜했을 텐데 그 자리에서 현기증이 나고 다리가 풀릴 만큼 지독한 모욕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고향에서 아버지가 부쳐준 레슨비를 미리 낸 상태라 밤새 고민을 하다가 독일어로 편지를 써 보내고 그 이후는 그 독일인을 만난 적이 없었다고 하니 그처럼 일생에 지우기 힘든 트라우마가 있었을까 싶다. 같은 사람이면서 사람이라 느낄 수 없게 만드는 비수처럼 날카로운 잣대가 바로 인종차별이다.
 
바로 그런 인종차별을 당하고 당했으니 어찌 보면 흑인들의 강인한 내성과 남다른 유쾌함은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닌지도 모른다. 그렇게 극심한 사회상을 가족의 사랑으로 견딘 실제 주인공들이 좀 더 긴 행복을 누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7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10년의 고통을 치른 이들의 아픔은 비단 이들만이 아닌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래서 더 뼈아프게 교감할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젊은 아이들은 지루하고 짜증이 난다는 평을 많이 남겼다고 하는데 그 지루함과 짜증이 나는 순간을 함께 견디는 것도 인생이라 말하고 싶다. 더불어 웬만한 고통도 참지 못해 이혼율이 높은 현 세태를 구세대답게 우려하면서.       
 

<칼럼니스트 이영란>

추천하기11
  • 페이스북 공유 트윗터 공유 Google Plus 공유
유어스테이지 칼럼니스트 이영란
서울 출생으로 가톨릭대학교 가정관리학과(문헌정보학 복수전공)를 졸업했으며, (주)평화신문 신문편집국 교열부 근무, 잡지사/출판사 기자로 활동하였다. 월간 <문학세계>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2000),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고 있다.
Copyright ⓒ 시니어파트너즈 & Yourstage.com 저작권은 시니어파트너즈에게 있습니다.
나도 한마디
조원자 2월9일 오후 10:46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아직도 간혹 미국같은 나라에서 인종차별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들으면 아직도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2:43
네, 사랑의 힘이 정말 위대하지요? 저도 가끔 부모님을 뵈면 부분부분 그렇게 정반대인데도 금혼식을 치르시고도 몇년이나 더 맞춰 살고 계시니 정말 사랑의 힘이 대단하구나 감탄한답니다~~ㅎㅎ (그런데 또 위대한 그 힘이 두분을 나날이 닮게 만들어가기도 한다는 거죠. 이젠 거의 쌍둥이 같으셔서 제가 두번 말할 필요가 없지요.ㅎㅎ)

미국의 흑백 차별은 정말 지구종말이 온다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 보여요. 해결되나 싶다가도 고개를 들고, 좀 잠잠해지나 싶다가도 우레처럼 여기저기 총탄을 쏘아대니까요.

그나저나 조 선생님은 해피엔딩 좋아하시는데 새드엔딩이라 좀... 다음엔 꼭 해피엔딩으로 올려드릴게요~~^^
답글쓰기
조동성 2월9일 오후 7:57
지금도 겉으로는 아닌 척하면서 나쁜 사람 많아요. 10년 만에 얻은 승리로 신혼 초에 집을 지으려던 그 자리에 예쁜 집 짓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실제 주인공에게 음주 운전자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고 했을 때 숨이 탁 막혔어요. 운명이 너무 가혹하네요. 그리고 인종 차별하는 독일인 성악가한테 배울 게 뭐 있겠어요. 자존심 세우고 돌아온 음악 선생님 훌륭해요.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2:27
겉으로는 아닌 척하면서 나쁜 사람이라... 에구, 정말 나쁘네요.ㅎㅎ;
근데 정말 별 사람 많더군요. 전 여러 사람을 겪은 것도 아닌데 정말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 많아 때론 누굴 믿어야 하고 믿지 말아야 할지 괴롭기만 하지요.

그쵸? 저도 교통사고 부분에서 "이거 뭐지?"하고 한참동안 아무 생각이 안나는 거예요. 무슨 이런 일이 있나 싶더군요. 적어도 기다린 세월만큼은 살게 해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생각해볼수록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까웠어요.

네,, 그 선생님 정말 실력도 대단하고 인간성도 짱이셨어요.(근데 외모는 필히 100m 거리에서 봐야 미남인 걸로.ㅋ;) 근데 충격이셨겠지만 그때 소리가 들린 게 다행 같아요. 안그럼 계속 모른 채... 뒷골이 굉장히 무서운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서늘해지시더래요. 참 사람이란...에혀;;
답글쓰기
남상순 2월9일 오후 7:18
레드 덕분에 영화를 하나 더 보았네요 많이 지루했어요
하지만 잔잔하게 흐르는 부부의 그림이 찡하는 감동을 남기더군요
아내를 지켜 줄 수 있다면서 흐느끼던 러빙이 오래 남습니다.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2:13
영화평이 지루하셨다고요? 저런... 클났네요. 이거 칼럼인데...ㅎㅎ;
칼럼엔 아무래도 작품성을 고려하다보니 지루하시거나 어려운 내용일 수 있지요. 일부러 그렇게 선택하거든요. 사실 칼럼은 딱 영화평만 써야 하는 건데 유어 스타일이 개인감상을 중요시해 글이 길어질 수밖에 없답니다. 그만큼 사담도 길어지죠. 글이 늘어지는 감을 쓸 때마다 느끼는데 저도 어쩔 수 없답니다.^^
아, 그 부분에서 마음이... 그러셨겠네요. 어쩌면 그리움이 가장 큰 사랑일지도 모르겠어요.^^
답글쓰기
남상순 2월10일 오전 10:13
no,no, 무슨 말씀을요? 영화평을 보고 영화를 보았으니 그나마
덜 지루했어요. 영화 자체가 지루했어요. 슬로우 시티에 도착한 기분이었어요
천천히 전개되는 단순한 주제가 지루했다는 것이예요.
그리고 격세지감이 있는 주제였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에
답답했던거지요. 흑인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이건만 버지니아의 결혼법이
너무 기막히고 묵직하게 주제에 직면하는 부부의 사랑이 찡하고 좋았어요
레드 덕분에 영화를 여러편 보았어요 늘 감사하고 있답니다.
답글쓰기
이승필 2월9일 오후 3:38
세상에... 너무 절절하고 뜨거운 사랑인데 가슴이 아프네요.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거기까지가 주어진 길이었던 것 같지요? ^^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2:06
그러게요. 너무 절절하고 뜨거워서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답니다. 거기까지가 딱 그들의 몫이었을까요? 어쩌면 미움이나 원망이 들어설 사이 없이 사랑만 하다 헤어진 그들이 부럽기도 한데 사랑은 꼭 그렇게 아파야만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ㅎㅎ;
답글쓰기
김상연 2월9일 오후 12:32
인종차별은 지금도 엄연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백인들의 선민의식만 탓할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사람들이 황인종인 우리에게 당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정말 부끄럽고 미안하더라고요. 지구상에 그런 현상이 싹 없어질 날이 올는지 의문입니다. 그런 환경에서도...사랑은 위대합니다.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2:03
아프리카 사람이 황인종에게는 그래도 나을 거예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필리핀이나 태국 같은 아시아 국가를 우습게 여겨 코피노 같은 아이들을 수없이 만들어놓은 걸보면 정말 인간인가 싶지요. 그 사람들은 그래도 자신들도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산다는데 여기선 전혀 거들떠도 안보니... 인종문제는 정말이지 미묘할 수밖에 없는 갈등 중의 갈등이지요.

그러게요, 남들은 잡혀가면서까지도 깊은 사랑을 한다는데 이거 참 재주가 없는 건지, 겁이 대책없이 많은 건지... 말이죠~ㅎㅎㅎ;
답글쓰기
김수진 2월9일 오전 11:38
사회의 규범이나 도덕의 장벽에 부딪치면 큰 고통속에 부서지나봅니다 그 강력한 철의 장벽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희생은 언제나 아프고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1:51
그러게 말이예요. 인종차별은 가히 강력한 철의 장벽이라 불릴 만하지요.
침실까지 부수고 들어와 부부를 격리시키다니 정말 그보다 더 비인간적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지금까지도 흑백갈등은 은근히 그러나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요. 영화를 보고도 정말 아프고 아름다웠어요.^^
답글쓰기
정용길 2월9일 오전 9:43
실화의 감동이 느껴집니다. 모든 난관을 극복한 사랑의 힘입니다.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1:48
참 어렵게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참아낸 사랑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10년을 그렇게 버티고 그보다 짧은 7년 밖에 같이 못살았으니 참 기구한 운명일 수밖에요. 그렇게 모든 난관을 극복한 게 사랑이라는데 안타깝게도 전 이 나이까지 사랑을 모르니 사랑에 대해 늘 헛소리만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답니다.ㅎㅎ 날씨가 많이 풀렸지요?^^
답글쓰기
신춘몽 2월9일 오전 9:39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목슴보다 더 큰 사랑을 이야기 하는데 ,,,,?
부모 자식간의 사랑은 그럴것 같은데 남녀간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나는
아마도 사랑한번 해 보지 못한 ,,,,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1:43
그러셨군요? 근데 그럼 따님은...?ㅎㅎ;
사실 제가 그 사랑을 못해봐서 한으로 남는 사람인데 말이죠.^^
정말 깊은 연애를 단한번도 못해봤지요...라고 하면 아무도 안믿었어요. 분명 애인이 있을 것 같다고 친구들까지도 반신반의하더군요. 근데 정말 사랑을 해보지 못해서 오죽하면 제 남은 꿈이 진한 사랑 한번 해보는 거라고 했었는데 이젠 그 가능성도 두지 않아요. 세상이 이상해져서 그런지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도, 날 믿게 한다는 것도 억지로는 안되더군요. 생각이 자주 바뀌긴 하지만 글쎄요, 운명같은 사랑이 있을까요?ㅎㅎ
답글쓰기
신춘몽 2월10일 오전 10:54
저도 여자라고 주장할때는 혹시나 사랑이란것 해 볼수 있을까 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사랑한다면 치매걸렸다고 도망칠거에요. 이젠 주재 파학을 해야 겠지요?ㅎㅎ
근대 영란씨는 엄청난 미모와 아직은 젊은 나이인데 그냥 눈 딱감고
사랑한번 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딸은 성격이 만만치 않아서 좀 힘들꺼에요.
밀고 당기는 기술이 필요할탠데 우리딸은 지 멋대로 하거든요. 요령이 없어요.ㅎㅎ
답글쓰기
장현덕 2월9일 오전 8:47
겉으로는 인종차별이 없는 미국이라 하지만, 실제적으론 있다고 합니다. 유색인종은 평생을 미국 땅에 살아도 유색인이란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는다고 들었어요. 유럽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강국들은 유색인종은 차별을 받응여
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독일과 벨기에서 살아 봤는데 벨기에는 인종에 대한 차별을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아마도 약소국으로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끼어 고난 속에 살아서 그런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답글쓰기
이영란 2월10일 오전 1:38
지금도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보면 아직도 미국사회에서 해결되어야 할 급선무는 흑백의 갈등이지요. 너무 뿌리깊어서 좀처럼...;;

벨기에는 워낙 전쟁을 많이 치른 나라이기 때문에 유럽내에서 드물게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죠. 그런데 독일은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좀 심하다고 들었어요. 사실 자기네는 게르만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게르만족은 전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내려왔고, 독일민족은 켈트족과 라틴족, 슬라브족 등이 섞여 만들어진 민족인데 순수혈통이라고 주장하니까요.

오래전이지만 독일에 남편의 유학으로 함께 가 살다온 친구가 있는데 주변에서 어찌나 냉대를 당했는지 좀 지나칠 만큼 밝고 쾌활한 아이였는데 5년만에 성격이 확 바뀌어서 왔더군요. 많이 밝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도 악몽은 꾼다네요.

벨기에가 굉장히 아름답고 전원적이기도 하고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좋은 나라에서 사셨네요. 저는 오래전에 부모님과 이별하면 그리스에 가서 살아볼까 했는데 결정적으로 올리브 오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얼른 접었죠.ㅎㅎ 그리스 음식엔 올리브 오일을 아예 들이붓더라고요.^^
답글쓰기
최고
사랑
기쁨
슬픔
응원
놀람
감사
선택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