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스테이지 칼럼 9988
[9988] 지하철역 구내, 미세먼지 늘 조심을
외출하는데 딸이 물었습니다. “아빠, 오늘 미세먼지 좋음인데, 왜 마스크를 써요?” “전에 이야기했잖아, 오늘 괜찮아도 어제 나쁨이었으면 그 미세먼지가 어디로 가겠니? 지자체에서 대로변 물청소를 하지만, 90% 이상 미세먼지는 남아서 공중에 떠돌아다녀. 그러니, 이튿날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돼.”
 
이건 일전에 제가 말씀드린 사안이죠. 미세먼지 좋음이라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사실. 5월 말까지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가 수시로 찾아온다니 정말로 외출할 때는 항시 마스크를 휴대해야겠습니다.
 
남자분들은 양복 안주머니나 점퍼의 주머니에, 여성분들은 가방에 꼭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비치해둬야겠습니다. 마스크는 2~3천 원 하니 돈 아끼지 마시고 집에 서너 개는 준비해둬 가족들이 언제든지 마스크를 새것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겠죠.
 
제가 왜 또,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냐면요. 미세먼지 측정기는 지상 10m쯤에 설치돼 있답니다. 그러니 대로변보다 측정 수치가 낮을 수밖에요. 대로변은 차량이 늘 복잡하게 왕래하니 미세먼지 수치가 지상 10m보다는 10% 정도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로변보다 가능한 이면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로변으로 불가피하게 다니게 된다면 마스크를 꼭 쓰셔야 하고요.
 
문제는 빌딩 지하나 지하철역입니다. 여기는 미세먼지가 갇혀 있죠. 그러니 미세먼지 수치가 지상보다 훨씬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모 신문에서 지하 미세먼지 측정을 했는데요. 세상에, 지상보다 27%나 나빴습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지하의 미세먼지 위험성을 알려 왔는데, 이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입니다. 
 
마스크 쓰는 게 좀 귀찮습니까? 특히 안경 쓴 분들은 안경알에 김이 서려 더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폐 건강을 위해서는 집을 나서면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서 전철을 타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벗지 마십시오. 안 그래도 나이 들면 폐가 약해지고 폐활량이 나빠지기 마련인데, 미세먼지로 치명타를 맞으면 9988이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 65세가 넘으셔서 전철을 공짜로 타시는 ‘지공도사’님들께 한 말씀 올립니다. 아무리 공짜가 좋긴 하지만, 지하는 미세먼지 투성이이므로 가능하면 버스를 타고 다니십시오. 돈 조금 아끼려다 병원비 더 듭니다. 국민연금 받으시는 분들은 국민연금자용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월 5천원 버스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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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스테이지 칼럼니스트 김수인
매일경제 기자를 시작으로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야구부장-부국장을 역임했다. 스포츠에 정통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지식과 정보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다. 2009년 수필가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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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4월16일 오전 11:59
지하철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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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식 4월16일 오전 8:58
아직은 지공대사 서열이 아니신모양이죠? 노인이되면 돈도부족하지만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생활습성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데 돈들여서 타교통수단을 이용하라니...버스에는 황사마스크가 비치되어 있는데 지하철은 없데요. 지하철 이용 노인걱정도 좋겠으나 지하철에도 버스와 같이 마스크준비시키시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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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4월16일 오전 8:38
미세먼지가 계속 나쁨인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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