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스테이지 칼럼 9988
[9988] 치맥도 통풍(痛風)의 원인입니다
저는 ‘통풍(痛風)’하고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람 일이란 알 수가 없죠. 주위에 보면 60-70대 시니어들, 특히 남성들이 통풍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한 이들이 더러 보입니다. 
 
통풍의 원인은 노화 현상, 체중 증가, 높은 혈중 요산(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 농도가 있습니다만, 저는 치맥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 식습관이 서구화된 탓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치맥' 열풍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죠. 
 
통풍은 요산이라는 단백질 찌꺼기가 몸속에서 과잉 발생하면서 관절이나 콩팥, 혈관 등에 달라붙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통풍에 걸리면 주로 발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돼 무릎이나 사지로 퍼져 나가는데, 이 때문에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이란 뜻에서 통풍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주장도 있죠. 통풍의 원인 물질인 요산을 발생시키는 주범은 술이나 탄산음료, 고기류입니다. 특히 맥주에는 요산을 유발하는 '퓨린'이란 물질이 다량 들어 있고, 요산 배설 작용을 억제해 몸에 쌓이게 합니다. 
 
실제로 평상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술을 마시면 발작처럼 고통이 발생한다고 호소하는 통풍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치맥을 자주 섭취하면 그만큼 통풍에 악영향이 크다는 얘기죠.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영향도 있겠지만 요산을 다량 발생시키는 치맥을 자주 찾는 젊은 층에서 통풍 환자가 급증한다는 최근 의료보고도 있습니다. 
 
통풍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에 변형을 불러일으키고 신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는 등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통풍 환자의 80%는 고지혈증을 앓고 있고, 요산이 쌓여 동맥이 딱딱해지면서 뇌출혈이나 뇌경색 같은 중풍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므로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술을 적당히 마셔야 통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맥을 꼭 드시려면 브랜드 있는 치킨 집을 찾아야 합니다. 동네 치킨 집은 비위생적이기 때문이죠. 제가 유심히 살펴봤는데, 동네 치킨 집은 오후 서너 시에 일단 치킨을 반쯤 튀겨 놓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손님이 주문하면 그때 다시 튀겨서 내놓습니다. 그러니까, 반쯤 튀긴 치킨이 서너 시간 동안 방치되며 좋지 않은 식용유가 산화되니 혈관을 상하게 합니다.
 
하여간, 저처럼 아주 특별할 때 아니면 치맥을 드시지 마시고, 자녀들에게도 치맥을 삼가라고 조언을 주십시오. 또 맥주는 통풍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밤중에 화장실 가게 만드는 주범이므로 와인이나 소주로 취향을 바꿔 보십시오.
 
추천하기5
  • 페이스북 공유 트윗터 공유 Google Plus 공유
유어스테이지 칼럼니스트 김수인
매일경제 기자를 시작으로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야구부장-부국장을 역임했다. 스포츠에 정통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지식과 정보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다. 2009년 수필가로 등단했다.
Copyright ⓒ 시니어파트너즈 & Yourstage.com 저작권은 시니어파트너즈에게 있습니다.
나도 한마디
김수인 6월11일 오후 12:00
댓글다시면 멋진 회원이십니다^^
답글쓰기
김은아 6월11일 오전 10:15
오늘도 치킨이 먹고 싶은 1인 입니다. ㅠㅠ
답글쓰기
최고
사랑
기쁨
슬픔
응원
놀람
감사
선택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