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스테이지 칼럼 9988
[9988] 열대야(熱帶夜)에 꿀잠 자는 비결!
장마가 지나가니 다시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집니다. 잠 못 이루는 밤도 연일 계속돼 다들 힘드시죠? ‘열대야에 꿀잠 자는 비결’이라고 제목을 단 건 이른바 낚시 제목입니다. 클릭 수를 올리기 위한 편법입니다(한때 댓글 20개까지 달렸었는데...). 하지만 건강 칼럼니스트 12년 차인 제가 거짓말을 할 리는 없죠.
 
꿀잠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잠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 비결이란 게 너무 많아서 탈인데, 저는 아래의 유의사항을 거의 매일 지키고 있으므로 여러분들도 가능한 따라 해보십시오. 
 
낮잠을 30분 이상 주무시지 마십시오. 낮잠을 30분 이상 자면 우리 뇌는 밤잠을 미리 잔줄 알고 밤에 쉬 잠들지 못하게 합니다. 저녁에는 더더욱 졸거나 잠을 자면 안 됩니다. 제 동창 중 한 명은 늘 새벽 3시에 잔다고 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저녁 되면 아주 졸린답니다. 그래서 저녁 무렵에 꼭 30분 이상 자고 깨니 새벽 3시까지 잠이 올 리가 없죠.
 
하루 7천 보 이상 걸으십시오. 7천 보 이상은 기본 운동입니다. 이 정도는 하루에 움직여줘야 밤에 피로가 몰려 잠이 쉬 들게 됩니다. 다다익선이라고 하루 1만 보 이상을 걸으면 더욱더 잠이 잘 옵니다. 아침에 30분가량 산책하면 밤에 잠 잘 오게 하는 햇빛 속의 멜라토닌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를 적게 하고 짠 음식을 드시지 마세요. 식사를 많이 했을 땐 식사 후 4시간이 지나 소화가 웬만큼 된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저녁에 짠 음식을 먹으면 목이 말라 밤중에 깨게 되니 단잠을 이루긴 글렀죠. 제가 우연히 알게 된 건데, 짠 음식을 먹었을 때는 자기 전 용각산 한 스푼(곽 속에 들어있는 아주 작은 스푼)을 입에 털어 넣으면 갈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수면 안대를 꼭 하십시오. 여름에는 해가 일찍 뜹니다. 창문이 훤해지면 잠이 깨기 마련이죠. 수면 안대를 하면 햇빛 때문에 깨는 일은 없습니다.
 
수면 양말도 단잠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엔 이불을 제대로 덮지 않잖아요. 발이 차면 잠이 깨기 마련입니다. 건강철칙인 ‘두한족열(頭寒足熱)’은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해야 한다는 건데, 항상 명심하십시오.
 
케겔(항문조으기) 운동, 하루에 400번 가량 하면 전립선 비대를 막아 밤중에 소변 때문에 깨는 일이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잠자기 한 시간 전에 10여 분의 운동을 하고 ‘좌욕(坐浴)’을 하면 잠이 잘 옵니다. 그렇지만 좌욕이 얼마나 귀찮습니까. 제가 꾀를 내서 좌욕 대신 하나 개발했습니다. 따뜻한 물 샤워를 하면서 샤워기를 케겔 운동 하는 부위에 1분만 마사지(그냥 갖다 대면 됨)하면 8시간 동안은 화장실 갈 일이 없습니다. 저는 샤워기 마사지를 한 이후 아침 기상 시까지 절대 깨지 않습니다. 이렇게 요란하게 사전 준비를 하니 잠은 잘 자긴 하는데, 나이 든 게 너무나 서럽습니다.
 
댓글 달면 멋진 회원/ 안 달아도 밉진 않아
추천하기5
  • 페이스북 공유 트윗터 공유 Google Plus 공유
유어스테이지 칼럼니스트 김수인
매일경제 기자를 시작으로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야구부장-부국장을 역임했다. 스포츠에 정통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지식과 정보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다. 2009년 수필가로 등단했다.
Copyright ⓒ 시니어파트너즈 & Yourstage.com 저작권은 시니어파트너즈에게 있습니다.
나도 한마디
조동성 2시간 전
좌욕 대신 따뜻한 물 샤워를 하면서 샤워기를 케겔 운동 하는 부위에 1분만 마사지(그냥 갖다 대면 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감사합니다.
답글쓰기
최명숙 7월15일 오전 12:07
좋은 글.. 읽을 때마다 보탬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답글쓰기
박옥희 7월9일 오후 3:29
네, 여름에도 수면양말이 좋군요...ㅎ
답글쓰기
최고
사랑
기쁨
슬픔
응원
놀람
감사
선택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