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스테이지 칼럼 깨진 유리줍기
[깨진 유리줍기] 잠깐만! 공동생활의 매너로 남도 생각해야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문 닫힘 스위치를 격하게 눌러대는 마음 급한 승객이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라도 길어야 30초만 지나면 자동으로 닫힌다. 보통은 10초 미만이다. 이걸 못 참아 타자마자 눌러댄다. 열림 버튼보다 닫힘 버튼이 더 많은 손때가 묻어있고 표시조차 희미하다. 몇십 초 빨리 가야 할 급한 용무가 있어서 누르는 것이라면 이해하지만 대부분 습관적으로 누른다. 우리 스스로 만든 조급증으로 자신도 모르게 닫힘 버튼을 누르게 된다.
 
필자가 관리하는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두 대 있다. 하나는 짝수 층 하나는 홀수 층만 운행하는데 승객을 빨리 운송하려는 의도다. 두 대의 속도는 비슷하게 기계적으로 세팅해서 운행한다. 간혹 승객으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내가 이용하는 층수의 엘리베이터가 다른 층 엘리베이터보다 속도가 느린 것 같다.”는 말이다. 그럴 리가 없다고 펄쩍 뛰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못 미더워한다.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미 입력된 프로그램에 의해 움직일 뿐이다. 기계가 사람의 사정을 짐작해서 빨리 또는 느리게 움직이지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급한 우리의 마음이 그렇게 느낄 뿐이다.
 
비 오는 날 버스에 오르는 승객이 비를 적게 맞겠다고 가능한 우산을 늦게 접으려고 한다. 이해는 가지만 피해는 옆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우산의 빗물이 앞사람 뒷사람에게까지 튕겨서 옷까지 젖게 한다. 버스 바닥에도 빗물이 흐른다. 내가 비를 좀 맞는 한이 있어도 버스에 오르기 전에 우산을 접고 물을 털어내고 버스에 오르면 좋겠다. 불과 비 맞는 시간은 몇 초에 불과하다.   
 
전철을 타보면 요즘은 가방을 메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학생들도 들고 다니는 가방은 이제는 옛말이고 대부분은 메고 다닌다. 가방을 메면 양손을 다 쓸 수도 있고 무게 중심도 중앙에 있어서 척추가 휘지 않고 자세가 반듯해진다고 전문가들이 가방을 메고 다니길 권유한다. 그런데 전철이나 버스의 좁은 통로에서 가방을 메고 있으면 다른 승객의 통행에 지장을 준다. 몸만 약간 틀어줘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편하다. 가방을 멨으면 한두 번 주위를 둘러보면 좋겠다.
 

<칼럼니스트 조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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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스테이지 칼럼니스트 조왕래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였고, 한국전기안전공사 본부장, 인하전문대학 겸임교수, 한국산업안전지도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전기안전기술사, 산업안전지도사, 사회복지사로 활동중이며,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한국블로그산업협회의 2015년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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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유혜경 10월9일 오후 10:58
그러게요. 서로서로 배려해야하는데 자기만 생각하는 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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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왕래 10월11일 오전 7:43
ㅎㅎ 날씨가 제법 추워집니다. 건강유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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