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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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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일기 -통화

오래 전 일입니다...

 

2005년 9월 8
  
엊저녁 외숙모님이 전화를 하셨다.
어머니에겐 사촌 올케인데 그분은 노환으로 귀가 잘 안 들리신다.
젊은 시절 굶기를 밥 먹듯 할 만큼 형편이 어려웠단다.
  
정 배가 고프면 염치 불고하고 우리 어머니를 찾아오셨단다.
멀리서 두 부부가 오시는 걸 보면 어머니의 이웃분이
형님오빠 내외 오시네요.” 하고 기별을 해주면
어머니는 서둘러서 국수를 삶으려 솥에 물을 얹으셨단다.

어머님의 시아버지인 할아버님은 며느리의 친정붙이가 와서
국수를 잔뜩 먹고 가는 것이 달갑지 않아서 고개를 외로 꼬고
헛기침을 해대셨다니 어머니의 고충도 만만찮았을 것이었다.

오래전 외삼촌은 돌아가셨고 장성한 자식들은 모두 잘 살게 되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일하는 사람과 같이 외숙모님만 따로 살고 계시다 한다.

그때 신세를 어찌 갚느냐면서 어머니 생각이 나면 전화를 하시는데
귀가 어두우시니 나를 어머니로 알고 “00넨가?” 하고 고함을 지르신다.

어젠 잘 들리시는지 어머니를 바꿔 달라고 하시기에 바꿔드렸는데
어머니는 자꾸 이리로 놀러 오라고 하시고 외숙모님은 부산으로 오라고 하시는가 보았다.

아들만 둘이요...
일주일 됐다고딸 낳았소?

종잡을 수 없는 대화지만 한참 대화를 나누시길래
모처럼 기분이 좋았는데 전화를 끊고 나시더니 누구냐고 물으신다

이를 어쩌나... 나 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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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인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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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장미소녀
    2017.10.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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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셨군요..
  • 비단시
    2017.10.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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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때는 막막하셨겟어요
  • 안단테
    2017.09.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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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였을까요...ㅋㅋㅋ
  • 청춘대통령
    2017.09.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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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안 윗대 어른은 이제 딱 한 분 살아계시네요...한 분 한 분 떠나시더니...그래도 살아계실 때가 행복했습니다...
  • 배꽃
    2017.09.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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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도 그렇네요... 살아 계실 때가 행복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 큰딸
    2017.09.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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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어쩌나. 어쩌나 입니다.
  • 배꽃
    2017.09.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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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이땐 참 막막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