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선바위와 남이포, 산촌생활박물관을 찾아서

 
‘전라북도에 ‘무진장’이 있다면 경북에는 ‘B, Y, C’가 있다’는 말이 있다. 전북의 산간벽지인 오지 삼총사, 무주, 진안, 장수가 있다면 경북에는 B, Y, C(봉화, 영양, 청송)가 거기에 버금가는 오지라는 말이다.
 
 
그 가운데서도 영양은 교통이 불편하기로 유명하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렸던 오지의 오명을 벗고 지금은 전국의 도로망이 사방팔방으로 잘 건설되어 있으며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웰빙 청정지역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공기가 맑으며 청수가 흐르는 계곡에는 다슬기가 많이 자라고 있어 반딧불이 공원을 조성, 밤이면 반딧불이가 반짝이는 아름다운 수비 계곡으로 올여름 피서 차 길을 떠났다.
 
  
대구 포항 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30분쯤 달려가 영천에서 청송 방향으로 31번 국도로 올라섰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이순신 장군을 피해 육지로 오다가 해발 502m인 노귀재(높은 고갯길을 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하여 붙여진 고개 이름)를 만났다.
 
영천과 청송을 잇는 이 고갯길이 너무 높고 위험해서 2011년 12월에 5.88km의 터널을 완공하여 지금은 영천 청송 간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부산 강릉을 잇는 국도 35호선을 이용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터널에 닿기 전, 공사 중인 보현산 댐을 스치기도 했다.
 
현동면과 안덕면을 지나 꼬불꼬불 지방도로의 고갯길을 올라 옛날에는 인적이 없고 숲이 울창하여 산적과 산짐승이 많이 나타나 세 사람 이상이 모여서 넘던 고개라 하여 이름 붙여진 삼자현 휴게소에서 미리 동행을 약속한 일행과 만났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청송 월전 삼거리에 도착하여 34번 국도로 올라 진보로 갔다. 다시 31번 국도로 영양에 닿았다. 영양 군청을 지나 30분가량 갔을 때 입암면 선바위 휴게소와 영양 고추 전시실 및 분재 수석 야생화 전시관에 도착했다. 그곳 휴게소에서 고추전시관과 야생화 전시관을 둘러 본 다음, 옆에 있는 선바위와 남이포로 갔다. 눈앞에 거대한 바위 절벽이 나타났다. 아마도 입암(立巖)이라는 지명이 있게 만든 영양 최고의 경승 선바위다.
 
 
선바위 끝부분에 정자 하나가 외롭게 서 있고, 그 앞의 남이포에 청계천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해설사가 남이포와 선바위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해 주었다.
 
 
“남이포 인근 연못에 두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 용이 역모를 꾀해 반란을 일으켰는데 조정에서 이 용을 토벌하기 위해 남이장군을 보냈답니다. 남이장군이 치열한 교전 끝에 두 마리 용의 목을 베고 석벽에다 자기의 초상을 칼끝으로 새겼답니다. 그 후 한양으로 돌아가려다가 지형을 돌아보니 다시 도적의 무리가 일어날 기세라 큰 칼로 산맥을 잘라서 물길을 돌렸는데, 이때 마지막으로 남이장군이 칼질을 한 흔적이 선바위라고 전한답니다.“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휴게실 안으로 들어와 음료수와 간식을 먹으면서 휴게실 안에 있는 상점을 돌아보았다. 인근에서 채취한 산나물이며 벌꿀, 농촌에서 생산된 것들을 팔고 있었다. 내리던 보슬비가 한줄기 소나기로 변해 한바탕 소란을 피우더니 하늘이 청명해지며 다시 무덥기 시작했다. 2박 3일간의 여행이라 발길을 돌려 10여 분을 지나 ‘영양산촌생활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은 야외 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으로 구분되어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산촌 생활의 집들과 연못 속의 연꽃에 심청 이야기를 비롯한 의좋은 형제, 흥부와 놀부, 효자와 잉어 이야기 등등 많은 동화를 모형으로 꾸며 놨다.
 
 
실내 전시장에는 동신 나무를 비롯한 옛 농기구와 산촌 생활 모습을 모형으로 꾸며 놓아 옛 생활의 흔적을 돌아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다. 이렇게 여행 첫날의 일과를 마치고 곧장 일월산을 굽이굽이 돌아 88번 국도와 917번 지방도에 올라 약 2시간쯤 달려 오후 7시경, 2일 차 여행의 목적지인 수비면 수하계곡에 있는 수하 산촌생태마을 펜션에 도착하여 첫날의 여정을 풀었다.   

 

<시니어리포터 류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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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류기환 (청암 / (푸른 바위))
구름이 머물다 간 아름다운 전원에서 초가삼간 집을지어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흙에서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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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김이라 8월17일 오후 6:07
잘보고갑니다 덕분에 좋은곳을 보고가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멋지고 좋은곳이 참 많네요 언제 한번 다녀오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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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21시간 전
한번 가 보십시오. 참 좋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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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술 8월17일 오후 1:51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요즘은 그 복잡한 해수욕장보다 보다 한가한 이런 오지마을의 아름다운 계곡을 찾아 피서를 하는것이 최고의 피서지인것 같습니다. BYC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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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21시간 전
한번쯤 찾아가 보세요. 참 좋은곳입니다. 낚시로 피리 낚는 재미가 또한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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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현 8월17일 오전 8:48
소설 객주을 읽다가 가 봐야겠다고 하면서 아직 못가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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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17일 오전 10:26
예, 오월도 시인과 조지훈 시인의 생가등 문학인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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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호 8월11일 오전 6:54
잘 보았습니다. 경북 영양군이지예? 그럼 부산에서도 다녀오기가 괜찮을 듯합니다.
좋은 곳 상세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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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12일 오전 5:41
공감해 주셔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한번쯤 다녀 가십시오 가 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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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8월10일 오전 12:13
여행전문가 처럼 자세하게 지역을 소개하고 설명하여서 같이 여행하는기분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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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10일 오전 6:47
반갑습니다. 더구나 귀하신 걸음하셔서 공감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크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나날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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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8월9일 오후 7:47
생소한 곳을 자상한 소개로 구경 잘 했습니다. 그쪽으로 지금 막 달려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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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7:49
선생님, 한번쯤 가 볼만한 곳입니다. 오울도 시인, 조지훈 시인의 생가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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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자 8월9일 오후 3:10
얼핏 B.Y.C 가 BYC 인줄 알았다고 웃었습니다. 영양하면 고추만 유명하다고 알았ㄴ는데... 정말 볼 만한 것이 많습니다. 가보지 못해 선생님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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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6:56
메리야스 옷인줄로 오해하셨군요? 선생님의 미소가 아련히 떠오릅니다. 영양에는 가 볼만한곳이 참으로 많습니다. 오월도 시인, 조지훈 시인의 생가가 있습니다. 한번쯤 가족과 함께 다녀 가십시오. 찾아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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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옥 8월9일 오후 1:52
BYC 처음 듣습니다. 고추 아주머니도 인상적입니다. 앗! 베 짜는 여인! 제 어머니가 보입니다. 잠자다 보아도 어머니는 언제나 베틀에 앉아 계셨지요. 어떨 땐 '북'을 방바닥에 떨어뜨리고 졸고 계시기도 했어요. 명절 때는 손수 농사 지어 베를 짜서 바느질해 만든 옷을 입혀주셨답니다. 우리 9남매는 꼬까옷이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어머니가 무척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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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6:52
선생님으리 댓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ㅈ도 하늘나라에 계시는 멈님이 그립습니다. 옛 어머님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지내셨거든요. 찾아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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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애 8월9일 오전 10:51
봉화,영양,청송에 대하여 말씀하시니 30여년전 옛일이 생각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경상북도 각시군 부녀아동업무담당자 회의시에 영양의 부녀아동계장님의 연세가 50대 후반이었으므로 가장 나이가 어렸던 20대후반의 저를 부를때 같은 동료이지만"포항애기야" 라고 부르셨지요. 아직도 살아계실런지 뵙고 싶군요. 정성들여 찍으신 아름다운 사진과 세세한 안내말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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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6:50
경북 포항에 계셨었군요. ㅈㅇ말 반갑습니다 경북에도 이런 좋은 곳이 있었답니다. 골짜기 1급수에서 피리 낚시로 즐겼던 그 날이 새삼 그립습니다. 매운탕이 참으로 맛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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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몽 8월9일 오전 10:40
정말 좋은 곳을 다녀 오셨내요. 사실 남에 나라 갈게 아니고 우리나라를 곳곳 찾아 다녀 보는것이 더 좋은데 ㅎㅎ
저도 전라도 에 다녀 왔어요. 듣던대로 전라도 음식이 특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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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6:48
좋은 곳 더녀 오셨습니다. 무진장이 앚 좋다지요? 전주 비빔밥은 더욱 일품이구요. 찾아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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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8월9일 오전 10:20
여행 가고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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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6:46
가족과 함께 가는 피서지로은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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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석 8월9일 오전 10:18
無盡藏......여정도 아주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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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6:46
귀하신 걸은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항상 즑움 가득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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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섭 8월9일 오전 9:50
무진장은 많이 들어봤는데 BYC는 처음 들었습니다. 이제는 오지라고 할 수도 없는 지역이지만 청정자연을 유지하고 있으니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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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6:45
아주 깨끗한 청정지역이라 반딧불이 공원이 조성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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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8월9일 오전 9:31
류선생님 경북에 BYC, 봉화, 영양, 청송 지금은 도로망이 잘 연결되어서 그렇게 오지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과거에는 참 가기가 힘든 곳이었죠. 오지에 대한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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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환 8월9일 오후 6:44
B,Y,C가 지금은 매우 편리한 교통망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오지입니다. 봉화와 영양을 거쳐 수비계곡으로 가는 곳은 두길 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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