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족과 이웃과 주민과 살아가는 공동 운명체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다.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가족과 이웃과 주민과 살아가는 공동 운명체”이다. 그래서 가족이 있고 마을이 있고 읍면동이 있다. 서로 공동체를 형성해서 살아가는 것이 어느 나라든 구성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를 뿐 큰 테두리 안에서는 같은 수준의 공동체를 형성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앞에 사진처럼 “아름다운 세상, 함께 가는 길은 공동 운명체”이다. 베트남도 우리나라 시도에 해당하는 특별시와 성이 있고 시, 군, 구에 해당하는 현 그리고 읍면동에 해당하는 꼬뮨이 있고 우리나라 리, 통에 해당하는 톤이 있다. 행정 구역이 이렇게 짝을 맞추면 나라마다 거의 비슷하다. 베트남 성, 현, 꼬뮨, 톤을 우리나라 인구와 면적을 비교하면 인구는 적고 면적은 넓은 편이다.  
 
 
내가 거주하는 꽝찌성은 그 산하에 1개 시, 7개 현과 7개 꼬뮨이 있고 인구는 70만 명이다. 우리나라 도(道) 세가 적은 강원도나 충청북도보다 인구가 50%가 조금 안 된다. 위에 있는 지도는 베트남 전도이고 아래 사진은 꽝찌성의 모습이다. 이렇게 단위별로 행정 구역을 구성하는 것은 행정 단위별로 공동체를 형성해 함께 어울려서 더불어 잘살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 놓은 공동 운명체이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고 머리가 좋다 해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어울려서 공동 운명체를 형성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베트남에서 이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는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곤 한다. 여기에서 추진하는 소득증대 사업만 하더라도 자금을 지원해 주었다고 우리가 큰소리치고 강압적으로 일을 하면 그 결과는 뻔하다. 행정에서 협조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가 목적하는 사업의 성과는 기대할 수가 없다. 우리가 지원은 했지만 먼저 고개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잘 부탁한다고 해야 서로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
 
소득 사업을 추진하는 현장에 가서도 주민과 대화할 때 조심히 잘해야 한다. 베트남 국민도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면 아무리 돈을 많이 지원하고 소득 사업의 효과가 높다는 것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스스로 포기하고 만다. 낮은 자세로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이들의 모습도 동정심이 생기고 적극적인 의지가 보인다. 우리와 베트남 주민 간의 공동 운명체가 형성되는 것이다. 주민과 협조를 잘해서 사업 추진 효과를 높이는 것이 행복프로그램이며 그러한 소득 사업이 베트남에 진출한 목적이다. 그래서 소득 사업 현장에 갈 때마다 사업장별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면 이들이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러면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의논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적극적으로 나서준다.
 
나는 꽝찌성 동하시 사무실 앞에 개인 주택을 임대해서 2층에 살고 있다. 주인 아들은 1층에 살고 있는데 주인 아들이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서 나 혼자 있는 날이 많다. 지난 9월 9일에는 우리 집에 전기가 종일 정전이 되었다. 나는 당연히 동네 전체가 정전이 된 것으로 알고 조치를 하지 않았다. 어두워졌는데도 계속해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나 혼자서 방법이 없었다. 주인 아들은 들어오지 않고 사무실 통역에게 부탁하여 우리 주인 아들에게 전화해서 빨리 고쳐달라고 했더니 주인 아들도 전화를 안 받아서 방법이 없었다. 집 앞에 나가서 앞집 아저씨에게 말도 안 통하지만 전기를 가리키면서 불이 안 들어온다고 봐달라고 데리고 왔다. 아저씨가 와서 확인해도 어디가 고장 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 깜깜한 밤이 되어 성냥불을 켜고 스위치를 올렸다 내렸다 한참을 해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아저씨가 주인 아들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집에 불이 안 들어온다고 했더니 밖에 전봇대에 있는 원 스위치를 올려 보라고 해서 사다리를 갖다놓고 원 스위치를 올렸더니 불이 들어왔다.
 
이 일만 하더라도 나 혼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앞집에 아저씨와 오가면서 인사했기에 부탁하니까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이 아닌가 싶다. 앞집 아저씨가 아니었으면 나는 불이 없는 곳에서 밤을 지새워야 할 뻔했다. 이 아저씨와 나와는 이웃 공동체이다. 말은 안 통하지만 3년 동안 거주하면서 서로 마음은 통하고 다닌 것이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더욱 마음을 새롭게 먹기로 다짐했다. 지금까지 좁게 살아온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 운명체 세상이다. 서로 소통하고 성실하게 대해주고 언젠가는 자기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국경을 초월해서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혼자는 살 수 없다. 우리는 가족과 이웃과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깨달았다. 결국 아름다운 세상은 함께 가는 공동 운명체이다.
 

<시니어리포터 홍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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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홍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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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송명희 9월15일 오후 7:27
어떻게 하든 살길이 있네요. 혼자 수고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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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9월15일 오후 7:31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그런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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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자 9월13일 오후 10:24
혼자 살아길 수없는 사회. 함께 어울리고 함께 도와가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모두 행복하게 산다는 건 좋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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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9월13일 오후 11:57
그렇습니다. 어디서나 함께 살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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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9월13일 오후 6:08
함께 가는 길, 아름다운 세상. 참 고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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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9월13일 오후 6:47
찾아주어서 감사 드립니다. 덕분으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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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순 9월13일 오후 4:35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더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것이 좋지요.하지만 요즘은 그러기가 쉽지 않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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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9월13일 오후 5:24
개인주의 사상이 만연해서 함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함께하면 분명히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함께 어울려서 함께하는 문화가 필요하곤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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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석 9월13일 오후 2:33
안녕? 총재님. 아름다운 세상에서 모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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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9월13일 오후 3:25
예 총재님 늘 감사 드립니다. 이제 갈날도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덕분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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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9월13일 오후 12:12
요즘은 너무 개인적이어서 이웃간에 얼굴도 모르는거같아요...서글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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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9월13일 오후 12:29
그렇습니다. 함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한 데 말입니다. 나는 여기 베트남에 살면서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닿곤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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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옥 9월13일 오전 11:50
소통하면서 더불어 산다는 것. 좁게는 가정에서부터 이웃 간 도시 간 넓게는 국가 간에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흔한 말이지만 제아무리 잘난 자도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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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9월13일 오후 12:05
유선생님 그렇습니다. 여기 베트남와서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혼자 있으니까 말벗도 없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해결하려면 어렵고 그래서 여기 있는 동안 베트남 사람 몇 사람이라도 사궈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은 잘 안되네요. 열심히 하다가 가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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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9월13일 오전 11:09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관계성을 회복하면 삶이 훨씬 알차고 행복도가 높아지겠지요. 이웃들과 잘 지내시니 타국의 환경에도 잘 적응하셨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이르셨으니 성공입니다. 글쓰기와 더불어 매사에 애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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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9월13일 오전 11:38
김 선생님 매번 격려의 댓글을 보내주어서 감사 드립니다. 염려 덕분으로 베트남에서의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여기 베트남에서도 공동체의 의미를 잘 살려 나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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