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보관, 이렇게 해보세요
 
해마다 겨울이면 아들 친구가 귤을 보내주었다. 경비실에도 가져다드리고 나누지만 내가 신 것을 잘 먹지 못하다 보니 귤 한 상자를 받으면 꽤 오래 갔다. 귤을 받으면 나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떻게 하면 이 귤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아무리 골라내면서 먹어도 매일 상한 귤이 한두 개씩은 나오고 물러서 버리게 되어서 결국은 귤 청을 담곤 했다.
 
올해는 딸 친구가 귤을 한 상자 보내주었다. 작년 봄에 결혼한 친구인데 시댁이 제주에서 귤 농사를 짓는다고 했다. 특별히 신경을 써서 보낸 건지 모르겠지만 아주 굵고 실한 귤이 얼마나 맛있는지 신 것이라면 고개부터 젓는 내가 먹기에도 아주 맛있다. 이번 귤은 끝까지 맛있게 먹어야겠다 싶었다.
 
귤 보관법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인터넷 지식이 만능은 아니지만 정말 좋은 정보도 많잖은가. 귤 보관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 중 으뜸은 귤은 서로 닿으면 물러지니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하! 그렇게 귤을 버리면서도 이 나이가 되도록 이걸 몰랐다니...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또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귤을 씻어서 물기를 닦아서 보관한다는 데 나 같은 덜렁이는 물기 닦는 것도 스트레스에 중 노동 같아서 생략하기로 했다. 귤에 묻은 하얀 가루가 농약은 아닌가 해서 찜찜했는데 귤에 영양을 주는 칼슘제라고 해서 그냥 보관하기로 했다.
 
우선, 상자에서 귤을 모두 꺼낸 뒤 매의 눈으로 꼼꼼하게 상처가 있거나 무르기 시작한 귤은 따로 골라내서 빨리 먹을 수 있도록 바구니에 담아 두고 오래 두고 먹어도 될 만한 귤들만 골라두었다. 준비물은 상자와 신문이다. 
 
 
*신문지 두어 장을 겹쳐서 4~5cm 길이로 길게 접어서 여러 개 만들어 둔다.
*상자 밑바닥에 신문지를 서너 장 겹쳐서 깐다. 
*신문지 접은 것으로 칸막이를 만들어주면서 귤을 차례대로 놓는다.
(혹시 몰라서 아예 한 줄 놓고 전체적으로 칸막이를 해주고 또 귤을 놓았다)
*신문지로 덮고 또 칸막이를 만들면서 귤을 차례대로 놓고 맨 위엔 신문지를 여러 장 겹쳐서 덮은 다음 베란다에 보관한다. 
 
사실은 작년에 무가 여러 개 생겨서 보관법을 검색해서 무를 비닐에 넣어서 항아리에 보관하라기에 그대로 했다가 열어보니 모두 그냥 물이 되어 버렸던 아픈 경험이 있다. 그냥 옛날부터 해오던 방식으로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항아리에 두었다가 먹으면 다소 바람에 들어도 먹을 것은 있으련만 해서 얼마나 아깝던지. 그분은 그렇게 해서 성공했으니 보관법을 포스팅했을 텐데...
 
나도 처음 해보는 귤 보관법이어서 혹시라도 그렇게 해도 상하면 어쩌나 해서 바로 포스팅하지 않고 이제 올린다. 이렇게 해둔 것이 거의 보름 전인데 지금 현재 한 개도 무른 것 없이 아주 맛있게 먹고 있다. 냉장고가 여유가 있으면 서로 닿지 않도록 해서 냉장 보관하면 더 오래 괜찮지 않을까 싶다. 
 
 

<시니어리포터 유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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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유혜경 (배꽃)
나의 소중한 인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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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송미순 2월4일 오후 6:46
정성어린 선물에 정성어린 보관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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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술 1월25일 오후 9:10
좋은 정보 주셨습니다. 정리하신 상자 사진을 보니 바둑집을 만들어 넣은것 같이 대단히 꼼꼼하시네요.
정성을 봐서라도 절대 상하지 않을것 같으니 오래두고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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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26일 오전 11:30
ㅎㅎ네~~지금까지는 딱 한 개 조금 물렀더라고요~~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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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성하 1월25일 오후 1:40
요즘 귤 정말 좋죠.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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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26일 오전 11:29
제가 다른 귤은 시어서 잘 먹지 못하는데 이 귤은 아주 맛있어서 잘 먹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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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광 1월25일 오전 11:57
귤 오래 보관하려면 빈 계란판에 하나씩 넣어 보관하면 쉽게 무르지 않아서 더 오래 싱싱하게 두고 먹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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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26일 오전 11:28
아 그런 방법도 있네요. 좀 덜 번거로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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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익 1월25일 오전 10:14
신문지가 습기를 제거 하고 보관하는데 생각 보다 많이 쓰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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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26일 오전 11:24
네~신문지가 참 다양하게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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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현 1월25일 오전 9:35
신음식 좋아하는 나는 귤이 겨우내 떨어지지 않습니다.실생활에 필요한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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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26일 오전 11:23
조금 번거로워도 골라낼 때 수상한 귤은 확실하게 골라내면 확실히 상하는 귤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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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 1월15일 오후 1:39
좋은 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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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5일 오후 2:22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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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자 1월15일 오전 10:36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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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5일 오후 1:29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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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석 1월14일 오후 6:43
맛있게 드시고, 새해 더욱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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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4일 오후 11:40
네~~맛있게 먹고 있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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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라 1월14일 오후 5:10
귤은 서로 안붙게 보관하면 오래가지요 ^^ 과일이던 채소던 서로 안붙게 하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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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4일 오후 11:40
아이고 그러게 말이에요. 상식인데 그걸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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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1월14일 오후 4:30
상자로 사기 겁났는데 손쉬운 보관법 알게 되었네요. 당장 실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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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4일 오후 11:39
이상하게 골라서 먹어도 금방 물러서 속이 상했는데 좀 번거로워도 이렇게 하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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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1월14일 오전 9:51
누가 살림꾼이군요. 그런데 우리는 보관할 시간도 없이 한 상자 사면 일주일도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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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4일 오후 11:37
아이고....살림꾼(?)이 이제야 저런 방법을 알았답니다 ㅎ
우리 집도 이번 귤은 빨리 없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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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몽 1월14일 오전 9:27
저는 계란판 인줄 알았어요. ㅎㅎ 저도 귤이 아까워서 귤청 담가 놨어요. 근데 귤청은 뭐에 사용하면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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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라 1월14일 오후 5:07
냉장고에 넣으셨다가 여름에 탄산수랑 섞어서 시원하게 드시면 좋아요 음식할때 설탕대신사용해도 좋아요 그리고 요즘 차로 마시면 감기예방에도 좋아요 따끈하게 물에 타서 드셔보세요 향이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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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4일 오후 11:36
저는 음식 만들 때 사용하는데 김이라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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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1월14일 오전 9:25
잘 보고 갑니다. 귤끼리 서로 닺지않게 하기 위해서 하는 보관 방법입니다. 키위나 사과 등 다른 과일도 저 방법을 쓰면 오래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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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4일 오후 11:35
네...그걸 지금까지 몰랐답니다~사과도 이런 식으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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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남 1월14일 오전 9:05
귤 보관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사진을 보니 아주 보기 좋은 예술 작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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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 1월14일 오후 11:32
ㅎㅎㅎㅎ귤이 굵은 데다 맛있어서 한 개라도 버리지 않으려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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