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무악재 구름다리-인왕산 자락길 걷기
 
무악재 구름다리가 2017년 12월 개통되었다 하여 가보기로 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흙냄새가 나서 마스크를 써봤지만 답답해서 벗었다. 시야도 대단히 불량했다. 안산과 인왕산 정상코스는 가본 길이지만, 인왕산 자락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걷지 못해서 코스에 넣었다. 안산도 몇 번 가본 길이지만, 인왕산 자락길이 5.2km라서 하루 걷기로는 좀 짧고 평지라서 운동 효과가 모자랄 것 같아 안산 코스까지 넣은 것이다.
 
오후 1시 반에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이진아 도서관 쪽으로 가봤다. 그전에는 한성과학고 쪽으로 올라갔으나 무악재 구름다리가 한성과학고 쪽이라 안산을 남쪽에서부터 가야 안산 80%쯤에서 코스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안산은 나무 데크가 많아 걷기 편한 길이다. 무악정에서 잠시 쉬고 무악재 구름다리 쪽으로 계속 걸었으나 표지판이 부실해서 자칫 못 찾을 것 같았다. 세심하게 표지판을 봐야 구름다리 가는 길에 접어들 수 있다. 무악재 구름다리는 그야말로 구름다리였다. 일반 육교와 달리 아래 독립문-무악재 가는 도로가 까마득하게 보였다. 굵은 강철의 짙은 갈색 다리 형태라 육중한 멋도 있었다. 서대문구와 종로구가 협력하여 만든 다리라고 한다.
 
 
무악재 구름다리를 종로구 쪽으로 건너자 구름다리를 광고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형식적인 현수막만 붙여 놓은 서대문구와 달리 종로구에서는 대대적으로 개통을 알리고 있었다. 인왕산 성곽이 정상 코스를 유혹했지만, 평지에 가까운 자락길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포장도로라서 걷는 맛은 덜했다. 곳곳에 경찰들이 서 있어 이곳의 보안을 담당하고 있었다. 멀리 광화문에서 무슨 시위를 하는지 온종일 함성이 들리는 것도 흠이었다.
 
인왕산 자락길은 초입에는 아래로 사직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성곽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중간에는 서촌의 북단 코스 수성동 계곡 바로 위로 지나는 길이다. 내려가 보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역시 인왕산 자락길로 계속 걸었다. 서촌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전망대가 ‘무무대(無無臺)’였다, ‘아무 것도 없구나. 오직 아름다운 것만 있을 뿐’이라는 돌에 새긴 글귀가 웃음을 짓게 했다. 경찰이 초소도 없이 근무하고 있었다.
 
 
조금 더 가면 청운문학도서관이 또 유혹한다. 자락길을 여러 번 가 본 사람이라면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가 서촌으로 가도 좋고 청운문학도서관으로도 가 봄직도 하다. 그러나 초행길이라 윤동주문학관까지 가기로 했다. 윤동주문학관은 몇 번 가봤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제3전시실이 시간에 맞춰 제한 된 인원만 들여보내 11분 동영상을 틀어주는 것이었다. 자락길 뒤쪽에 시인의 언덕 산책로가 북악스카이웨이와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경복궁역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있다. 경복궁역이 종착역이다. 그냥 걸어 내려가도 30분이면 되지만, 안산에서부터 인왕산자락길까지 4시간 소요에 10km가 넘는 길이라 버스를 탔다. 만보기로 25,000보나 나왔다.
 

<시니어리포터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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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강신영 (캉캉)
캉캉 강신영입니다. 댄스스포츠와 건강, 시니어 라이프에 대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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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김이라 1월14일 오후 5:24
대단하세요 25000보 저는 하고 싶어도 허리랑 다리가 아파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요즘 조금 무리해서 걸었더니 몆일 아파서 끙끙거리고 있답니다 건강할때 뭐든 해야하는데 한번 다치고 나서 하려니 제약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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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영 17시간 전
평소 튼튼하게 단련해둘 필요가 있어요~~ 안 하면 금방 또 물러진답니다. 다쳤더라도 운동은 조심스럽게 꾸준히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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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1월14일 오후 5:05
무무재!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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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영 17시간 전
그러게요~~ 그걸 본 사람은 몇 안될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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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몽 1월14일 오전 10:03
궁궐에서 작년에 다녀 왔어요,ㅎㅎ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곳곳을 다 돌아 보기에도 벅찬데 좋지도않은 외국으로 왜들 떠나는지 ,,,저는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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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영 1월14일 오후 12:06
국내도 가 볼 곳이 많습니다... 해외에도 안 가본 사람들은 가보고 싶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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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남 1월14일 오전 8:52
무악재 구름다리가 개통되어 이제는 안산과 인왕산 왕복이 가능해 졌으니 저도 이제는 이진아 도서관 쪽으로 올라가서 인왕산으로 가 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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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영 1월14일 오후 12:07
네, 다리가 웅장하고 볼 만 합니다.... 다리 위에서 보는 경관도 좋고요~~ 다리가 아니었으면 내려 갔다가 다시올라가는 산길이 만만치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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