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쥐덫’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 이 연극 시연회에 갔다. MBC 탤런트 극단이 창단하여 첫 작품으로 올린 연극이다. 최완규 각색에 정세호 연출로 되어 있다. 2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차례씩 공연한단다.
 
이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으로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1952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공연되는 연극이라고 한다. 연극 외에도 뮤지컬, 오페라 등으로 공연되어 25,000회나 공연되었다고 한다.
 
영국식 추리극은 다소 지루하다. 작년 셜록 홈스 영화가 들어와 드라마를 영화로 가장했다며 혹평을 받았었다. 추리는 머리를 써야 한다. 연극 ‘라이어’ 시리즈처럼 보고 웃고 즐기는 요즘 우리 입맛에 안 맞는 것 같다. 이 작품도 초반에는 지루하다. 조는 사람이 많았다.
 
런던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인근 작은 호텔에 주인 부부를 비롯하여 8명이 있는데 이 중에 살인 용의자가 있다는 것이다. 주인 부부도 런던에 갔다 온 일이 있어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투숙객 모두가 수상하다. 세 마리 생쥐 동요가 있는데 그 노래가 들리면 사람이 하나씩 죽는단다. 투숙객 중의 한 명이 그래서 또 죽는다. 남은 사람 중에 용의자가 있다. 그리고 한 사람 더 죽게 되어 있다. 여러 가지 추리로 범인의 대상을 좁혀간다.
 
출연진들은 현역 MBC 탤런트들로 양희경, 임채원, 박형준, 윤순흥 등이 출연했다. 연륜 있는 프로 연기자들이므로 연기는 잘 한다. 그 외에도 복수 캐스팅으로 여러 낯익은 탤런트들을 볼 수 있다.
 
시연회가 끝나고 한 시간가량 출연진들과 기자, 칼럼니스트들의 질의 응답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이 연극 못지않게 재미있었다. 연극이 끝나자마자 일어난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만약 그냥 갔더라면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뻔했다. MBC 탤런트극단을 만든 배경 설명, 쥐덫을 초연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450여 명의 공채 탤런트들이 연극 무대에 서게 된단다. 
 
한때는 연극계에서 TV 등으로 진출하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모양이다. 그러나 TV에 진출해야 유명해지고 경제적인 문제가 풀린다. 대학로 연극계가 중구난방으로 성장하다 보니 좋은 배우가 연극계를 떠났고 그래서 좋은 관객들도 떠났다는 회한을 풀어 놓았다. 
 
현역 탤런트들의 연극계 복귀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프로들이 아마추어리즘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쟁쟁한 출연료를 받는 중견 탤런트들이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서봐야 출연료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연극이 좋아 무대에 섰고 주는 대로 받는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입장료가 VIP석 66,000원, R석 50,000원으로 너무 비싸다. 마니아들은 따로 있겠지만, 마케팅 면에서 오히려 적자를 가중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
 

<시니어리포터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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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강신영 (캉캉)
캉캉 강신영입니다. 댄스스포츠와 건강, 시니어 라이프에 대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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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김상연 2월13일 오전 11:40
익히 아는 내용이지만 연극으로도 보면 색다를 것 같아요. 그런데 입장료가 만만치 않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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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영 2월13일 오후 2:20
이런 추리극은 일단 내용을 알고 나면 다시 보고 싶지 않지요~~비싼 입장료는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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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2월13일 오전 9:16
연극은 NG가 나도 다시 찍을 수가 없는데 많은 대사를 어떻게 외우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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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영 2월13일 오후 2:20
그게 재주이지요~~~ 그래서 배우는 타고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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