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가족이잖아요. 응원해 주는 거

 
“그게 가족이잖아요. 응원해 주는 거.”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영화 ‘코코’에서 어린 주인공 미구엘이 어른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딸하고 함께 봤어요. 아침에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고 나서는 딸에게 “뭔데?” 하고 물었더니 “코코. 엄마도 같이 갈래?” 엄마로서 딸을 혼자 보내기 싫은 맘과 보고 싶던 영화라는 두 마음이 겹쳐 바로 따라나섰습니다. 
 
집 근처에 영화관이 있거든요. 눈 쌓인 길을 털레털레 걸어갔습니다. 운 좋게 조조가 적용되어 12,000원을 지불하고 입장 전까지 커피 한 잔을 둘이 나눠마셨습니다. 코코는 4관이었어요. 처음에는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나와서 “우리 제대로 들어온 거 맞지?” 하고 여러 번 딸에게 물어야 했습니다. 알고 보니 원래 그렇게 한다네요. 영화 코코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의미 있는 영화였습니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주인공인 소년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사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결국 가족을 떠납니다. 이후 고조할머니가 신발 만드는 일로 생계를 책임지고 신발장인이 되면서 집안 대대로 가업이 됩니다.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위해 가족을 떠났다는 이유로 미구엘이 태어났을 때 음악은 들어서도, 해서도 안 되고 관심도 가질 수 없는 집안의 전통이 되어있죠. 
 
소년 미구엘은 음악을 좋아합니다. 가족들 몰래 고인이 된 ‘델라 크루즈’라는 유명한 음악가의 영상을 보며 기타를 따라치고 노래를 익힙니다. 미구엘의 집에는 조상들의 제사를 모시는 방이 따로 있습니다. 제단 위에는 돌아가신 조상들의 사진을 올려두었어요. 미구엘은 우연히 얼굴만 찢어진 사진 속 고조할아버지의 기타와 델라 크루즈 박물관의 기타가 같은 것을 본 후 델라 크루즈가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확신하게 되죠. 
 
이후 미구엘은 가족 몰래 죽은 이들의 날 열리는 장기 대회에 나가려다 발각되고 할머니는 미구엘의 하나뿐인 기타를 부숴버립니다. 장기대회에서 사용할 기타가 없어진 미구엘은 델라 크루즈 박물관에서 그의 기타를 하루만 빌리기로 합니다. 그런데 박물관에서 기타를 가져오려는 과정에서 죽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생에서 죽은 이들의 중간지점 비슷한 세계로 넘어가게 된 거죠.
 
미구엘은 자신의 조상들을 만나 죽은 이들의 세계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그곳에서 사진에서 보던 고조할머니도 만나게 되죠. 우연히 만난 의문의 사나이 헥터가 진짜 고조할아버지이며 가족을 떠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죽임을 당한 것도 알게 됩니다. 놀랍게도 미구엘이 고조할아버지로 믿었던 델라 크루즈가 사실은 고조할아버지인 헥터를 해친 사람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게 될 분들을 위해 일단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영화 '코코'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가족이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 곁에 없어도 기억해 주는 것. 그동안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소유하려는 마음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가족으로서의 배려, 용서와 화합이 영화 코코에 있었습니다. 
 
딸과 집으로 돌아오면서 괜스레 손을 꼭 잡아 주머니에 넣고 걸었습니다. 더 잘해야지! 하면서요. 가족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 ‘코코’ 아직도 안 보셨다면 꼭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시니어리포터 정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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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정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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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조원자 2월14일 오전 12:31
가족은 서로 가족을 슬프게 하지 말아야하며 서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하는데... 신과함께를 떠오르게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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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자 2월14일 오전 12:34
선생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고맙습니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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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2월13일 오전 11:28
훈훈한 메시지가 담긴 영화네요. 전 안 봤거든요. 소개해주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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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자 2월13일 오후 9:35
고맙습니다 선생님 꼭 보시라고 추천합니다.좋은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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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2월13일 오전 10:41
인생에 대한 사후 세계를 영화화 한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한 답도 들어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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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자 2월13일 오전 10:50
사후세계를 소재로 했지만 가족에 대한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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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2월13일 오전 9:10
'신과 함께'라는 영화처럼 사후 세계를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가족을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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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자 2월13일 오전 10:34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고맙습니다 선생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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