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 여사의 아리아, 외로움을 절규하다
 
영화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Marguerite, 2016 개봉)>만큼 교양 있고 진지하게 웃기는 영화도 없다. 솔직히 마가렛트 여사(까뜨린느 프로)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요즘 말로 '웃프다(겉으론 웃고 있는데 속으론 슬프다)'는 말이 떠오른다. 자신이 얼마나 음치인지 세상이 다 알아도 자신만 모르는 여자. 그런데 정작 노래를 부르는 본인은 어찌나 진지하고 열성적인지 처음엔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느라 양미간을 씰룩거리다가도 어느새 자세를 고쳐 어깨에 힘을 주게 된다.
 
사실 그녀는 남편의 관심과 사랑을 얻고 싶은 마음에 노래를 하게 되었다. 원래는 실력 있는 피아노 연주자였으나 피아노 연주를 못 하게 되면서부터 노래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 영화에선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지만, 남편이 치명적인 성병을 옮겨 손가락 기능도 이상이 생겼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외면하는 남편을 바라보는 여인의 노력은 허망했다. 비록 음은 형편없지만 간절한 외로움을 담아 노래하는 한 마리 카나리아를 연상하게 하는 그의 진심에 숙연해지기 때문이다. 그녀의 진심보다는 배경을 의식해 그녀의 눈과 귀를 막아 만인 앞에서 바보로 만드는 이들을 보면서 나는 기억의 한쪽, '준비된 대통령'이라 불렸던 한 여인의 말로가 떠올라 씁쓸해졌다.
 
 
언제부턴가, 젊은 층 사이에 '아스트랄하다'라는 유행어가 사용되고 있다고 들었다. 영어의 '아스트랄(astral)'에 '하다'라는 종결어미가 붙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이해하기 힘들다, 너무 황당하다' 등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단어를 들었을 때 이 영화를 떠올리게 되었으니 정말 아스트랄한 영화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내용은 분명 코믹한 데 현실과 동떨어져 환상을 꿈꾸는 마가렛트 여사한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쳐주고 싶도록 희, 비극을 오가는 영화. 오늘따라 영화의 장르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1920년대 프랑스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에 환멸을 느끼면서 많은 예술가가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예술적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다. 크고 작은 클럽이나 개인의 집에서까지 작은 음악회를 열었던 그때, 음악 없이는 인생을 살 수 없다는 뒤몽 남작 부인 마가렛트는 그의 거대한 저택에서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자선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실력 있는 성악가들의 노래가 끝나고 드디어 맨 마지막으로 마련된 그녀의 무대. 그녀가 부른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이 끝나자 좌중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요란하다. 그렇지만 뒤에서 반주하는 오케스트라도, 열광하는 손님들의 표정도 뭔가 자연스럽지 않기는 매한가지. 그들에겐 숨길 수 없는 비밀이 있다. 그것은 마가렛트 여사가 끔찍한 음치라는 사실이다.
 
더구나 그녀의 음치 강도는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만큼의 심한 음치여서 그녀의 노래를 앉아서 듣는 사람들은 재미있는 게 아니라 괴롭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녀의 품위에 치명적인 진실을 그 누가 말하겠는가. 마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기 위해 고심하지만 정작 그 어떤 쥐도 자신이 방울을 달겠다고 나설 수 없듯이, 사람들은 엄청난 부자인 마가렛트 여사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녀가 위대한 소프라노인 것처럼 치켜세운다.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그녀의 기사를 적당히 부풀려 돈을 뜯어내는 동네 기자 중 하나가 쓴 기사에 크게 용기를 얻은 마가렛트 여사는 마침내 정식 콘서트를 열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그녀가 초청한 관객만 모이도록 마련된 작은 행사였지만 실력이 있어도 아무나 설 수 없다는 카네기홀에서 대대적인 콘서트라니! 그녀의 막대한 돈을 보고 결혼한 남편 조르쥬(앙드레 마르콩)는 비록 그녀를 괴물이라 부르며 집안에서 일하는 여자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음치에 대한 진실을 그녀가 알게 될까 봐 전전긍긍한다.
 
"노래는 저의 운명이죠."라고 인터뷰하며 원대한 꿈에 부풀어있는 마가렛트 여사는 결국 하루 5시간의 노래연습을 도와줄 실력 있는 선생님을 집으로 초빙한다. 집의 거대한 규모에 놀라며 들어온 그는 그녀의 엄청난 음치 실력에 동공의 움직임까지 멈추며 혼란스러워하지만 이내 "흥미롭군요. 아주 독창적이라고나 할까?"라며 막대한 레슨비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그렇게 그녀 주변엔 그녀의 돈을 노리고 거짓 웃음과 찬사를 보이는 사람들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물론 실화다. 미국 사교계의 유명인사이자 거부였던 플로렌스 젠킨스라는 실제인물의 이야기로 이 영화가 만들어진 후에 미국에서도 메릴 스트립 주연의 <플로렌스>라는 영화가 나와 두 작품, 서로 비교되며 장, 단점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마가렛트 여사는 자신의 음악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었다. 능력 있는 신예들에게 큰돈을 지급하며 클럽에서 노래할 기회를 주었고 영화 속 하젤의 후원자가 기꺼이 돼주기도 하는 등 알게 모르게 품 넓은 선행을 많이 했으나 그가 마지막까지 믿었던 집사까지 그녀를 배신해 안타까움이 더 크다. 결국, 마가렛트 여사는 자신이 몰랐던 현실과 마주하고 무대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결말에 이르게 되며 자신이 그동안 최고의 소프라노였다는 망상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음악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영화 마무리를 한다. 
 
 
모두 그녀를 두고 '신의 경지에 오른 대단한 음치'라고 비아냥댔지만, 그녀는 순수한 음악을 하기 위해 하얀 색깔의 음식만 먹으며 맹렬한 발성 연습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콘서트나 음악회 무대를 위한 의상도 스스로 디자인해서 등에 날개를 달거나 머리를 천사처럼 꾸미는 환상적인 의상을 입었다고 하니 그녀가 꿈꾸던 환상의 세계가 그리 멀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음반 5장 분량에 오페라 대곡을 녹음한 그녀의 노력도 놀랍다.
 
나도 한때 성악을 공부한 적이 있지만, 노래는 특히, 타고난 실력을 무시할 수 없다. 요즘 K팝 등 다양해지는 오디션 장면을 봐도 타고난 감성과 곡 해석 능력, 리듬을 타는 스케일 등에서 선천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노래를 불러도 얼마큼 간절함을 실어 그 노래를 대하느냐가 노래의 결과를 결정하고 감동을 준다.
 
장르가 달라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그저 무난한 가곡들을 놔두고 음역의 변화도 큰 오페라를 택해 몇 배 더 고생하게 만든 주변 인물들은 뭔지 이해할 수 없다. 결국, 처음엔 대충 봐주는 척하며 돈이나 챙기자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마음을 바꿔 지도자의 본분을 다한 음악 선생님이 레슨다운 레슨을 시도하지만, 음도 가늠하지 못하는 사람한테 오페라라니 그 무신경함에 우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화로 인해 프랑스의 국민배우 까뜨린느 프로는 제41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최초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음향, 의상, 미술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비극으로 치닫는 결말은 어쩐지 거북하고 안쓰럽다. 
 
사랑이 그렇게 중요할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청중 앞에서, 그리고 그 안에 남편이 앉아있음을 확인하면서 음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소리 내는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대에서 무대복을 입고 노래를 하는 그 순간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 주인공이다. 그 어떤 중요한 일도 떠오르지 않고 현재의 순간에, 연습한 곡 한 소절 한 소절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그 순간에도 마가렛트 여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확인하는 모습은 지독하게 일방적이기에 너무나 애달프다. 그 모습을 음치라고, 너무 뻔뻔하고 당당하다고 욕할 수 있을까. 
 
답답한 것은 자신이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무조건 손뼉 치고 환호하는 사람들이다. 뒤에서는 그 사람을 살리고 죽일 듯 세 치 혀를 놀리면서도 앞에선 칭찬 밖에 할 줄 모르는 그 비굴함이 수없이 우리의 역사도 바꾸지 않았던가. 본인의 의지나 시야가 맑지 못한 건 실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의 눈과 귀를 막아 방안의 인형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허물 또한 유감스럽다. 감히 직언할 수 없다면 쉬운 동조나 하지 말 일이지, 우스꽝스러운 소동극 한편을 만들어 누구를 감동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영화가 한 편의 영화로 끝나지 않고 자꾸만 화를 불러들여 아무래도 장중한 오페라 한 곡 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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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이영란 (레드)
얼레지 한 송이 보랏빛 그늘을 드리우는 6월, 바람이 살그머니 그리움을 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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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조원자 3월13일 오후 10:56
노래를 잘 하고싶은데 음치는 음치로 태어나고 싶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노력한 주인공에 오히려 박수를 보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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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3월14일 오후 6:55
네, 그럼요. 노력이 중요한 거죠.^^
그리고요, 나이들면 노래 잘하던 사람도 음이 영 안맞아진다는 거 아시죠? 제 어머니도 노래를 아주 잘하시던 분이었는데 연세 드시면서 자꾸 음이탈이 되어 제가 중간에 '땡!'하면 깔깔 웃으신답니다. 너도 늙어봐라!하고요.ㅎㅎㅎ 오히려 음치의 매력이 치명적일 때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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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라 3월13일 오후 7:38
저도 음치라 노래를 하다가 웃음이 터저 잘 안부르려고 하지요 그녀도 알고 있지 않을까요 다만 그사실을 부인하고 있는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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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3월14일 오후 6:50
ㅎㅎ 음치의 매력을 발휘해 보세요. 세상사가 모두 딱 맞아떨어지는 게 아닌 이상 음도 좀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노래를 좀 하는 편인데(성악도 했으니까요) 아침에 발성을 할 때 정말 음이 안맞춰질 때가 있어요. 컨디션과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그렇거든요. 그럼 음치나 아닌 사람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죠. 아마 마가렛트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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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식 3월13일 오후 3:27
요즘에도 압구정동 "세실"이란곳이 있나요?그곳에서 실컷 가슴깊국히 파고드는 음아을 감상하시죠, 그리고 돈이면 다되네요 참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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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3월14일 오후 6:45
네, '세실'이 두 군데지요? 하나는 광화문에 있는 종종 정객들의 얼굴도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이고, 하나는 강남 신사동, 외국의 클럽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고요. 아직도 있다고 들었어요. 요즘은 주로 음대생들의 발표회를 많이 하더군요. 가만, 거기 말고 또 하나, 있지 않았나요? 음악감상실이라고 들었는데 어딘지는 가물가물하네요.ㅎㅎ; 돈이면~~~ 일단 사람들이 껌뻑 죽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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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덕 3월13일 오전 11:30
마가렛트는 자신이 音痴인데 音治로 알고 있는 것이 문제군요. 어디 음악 분야에만 그럴까요? 어느 영역이나 그런 현상은
있다고 봅니다. 요즘 정치인 중에서도 자신은 政痴人인데 政治人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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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3월14일 오후 6:40
아하~ 또 이렇게 한자로 구분해주시니 재미있네요. 그러게요. 정치인들은 항상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사람들이니 자신들의 말이 음치의 틀린 음보다 더 지독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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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3월13일 오전 10:20
음치 여사의 아리아! 더 의미가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속이지만 음 하나하나에 정성이 많이들어 있어서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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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3월14일 오후 6:37
네, 음 하나하나에 정말 정성을 들여 낸다고 하더군요. 반드시 노래를 잘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 나름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면 되는 거죠, 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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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 3월13일 오전 10:16
요즘 케이블에 음치와 실력자를 구분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모두가 노래를 잘 부르는 세상에서 음치도 나름 매력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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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3월14일 오후 6:35
아, 저도 한번쯤 본 거 같아요. 립싱크하는 사람을 구분해내기 힘들더군요.ㅎㅎ 제 후배녀석 하나가 굉장한 음치인데(정말 음의 세계를 다스린답니다^^) 꼭 긴 노래를 택해서 좌중을 뒤집어지게 만들죠. 그 긴 가사를 다 외워 끝까지 불러도 아무도 그 노래가 무슨 노래인지 가늠하지 못하니 눈물 콧물 다 쏟으며 듣는데 그래서 그 후배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답니다~~ㅎㅎ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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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몽 3월13일 오전 9:29
음치 라는 말도 아까운 사람이 접니다. 음치탈출을 노리고 어느날 노래방에 혼자(강아지)갔었는데
1시간 20분을 한곡만 불렀는데 아직도 에요. 그날 80분동안 내 노래를 들어야 했던 강아지는 오랜세월
꿀잠을 자지 못하고 악몽을 꾸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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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3월13일 오전 9:48
ㅎㅎㅎㅎ 아이고~ 오늘도 절 이렇게 웃겨 주시니 얼마나 행복한지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요즘 오십견이 너무 지독해 전 노래를 부른 지 백만년도 더 된 것 같아요. 너무 우울하게 지낸 답니다. 그래도 글을 안쓰면 재미가 없어 간신히 팔을 키보드 위에 끌어다 놓으며 글을 쓰는데 가끔 지르는 비명이 음치 수준이죠.ㅎㅎ 그래도 강아지가 신 선생님 없이 어떻게 살겠어요? 꿀잠을 포기하더라도 선생님의 껌딱지이길 선택할 거예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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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섭 3월13일 오전 8:58
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메릴 스트립 주연으로 비슷한 영화가 있었지요. 한 편으로는 순진하고 한 편으로는 지독한 사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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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3월13일 오전 9:14
네, 맞습니다. 글에도 썼듯이 제목이 <플로렌스>죠. 그 영화는 좀더 충격적이고 완성된 흐름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이 영화는 좀더 순진한 느낌이 들더군요.^^ 건강하시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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