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우체국-추가해야 할 첫사랑 영화
 
윤도현의 노래 ‘가을 우체국’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이다. 황순원의 ‘소나기’와 비슷한 분위기라서 다시 스토리를 되짚어 보게 하는 로맨스 멜로 영화이다. 2017년 가을에 맞춰 개봉했는데 별 관심을 받지 못한 작품이다.
 
임왕태 감독 작품이며 수련 역으로 보아, 수련을 사랑하는 세 살 연하의 소년 준 역으로 이학주가 출연했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가수 보아가 해맑은 얼굴로 연기자로 출연했다. 가지런한 치열과 긴 생머리 그대로이다. 연기도 그만하면 수준급이다. 
 
온 마을이 온통 친척인 작은 마을에 수련은 우체국 직원이다. 29살 수련은 태어나서 한 번도 외지에 나가본 적이 없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처녀이다. 13촌 조카 준은 수련보다 3살 연하로 이제 26살이 되었다. 10년 전에 수련에게 결혼해달라고 졸랐다. 수련은 10년 동안 그 마음 안 변한다면 결혼 신청을 받아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준의 일편단심 수련을 향한 사랑에 수련은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동네 어른들도 13촌이긴 하지만, 인척 관계이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혼을 반대한다. 13촌이라면 숫자상으로는 멀어 보이지만,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 부모 형제까지 범위가 좁혀진다. 그러므로 수련은 준의 고모인 셈이다. 준은 죽은 조상들이 살아 있는 자신의 앞길을 막는다며 조상들을 원망한다. 준은 수련에게 같이 마을을 떠나 세계 여행을 하며 살자며 조른다. 그동안 그 돈을 마련하려 목장 일도 하고 화장터 유골 수습 아르바이트 일까지 했다.
 
수련은 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였다, 아버지는 몽상가이면서 만능 발명가였고 수련을 유난히 사랑했다. 그런 아버지는 지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수련이 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아버지와 같은 병을 잃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30살 생일을 맞으면서 세상을 떠난다. 
 
준이 수련의 유골을 곱게 빻아 수련이 원했던 수목장을 해준다. 사랑하던 여인이 그렇게 젊은 나이에 죽으면 애처롭다. 황순원의 ‘소나기’에 나오는 도시 소녀의 죽음에 우리 소년들이 한숨을 길게 내쉬었었다. 영화의 아름다운 우리 시골 마을 풍경이 정겹다. 가을 풍경은 수채화 그대로이다. 그래서 영어 제목을 ‘가을 소나타’로 지은 모양이다. 
 
누구나 성장기에 친척 중에 마음이 가는 이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관습은 금지된 사랑으로 일찌감치 마음도 먹지 말라며 둘 사이를 떨어뜨려 놓는다. 필자의 경우도 진주 강씨인데 진주 하씨 같은 경우는 다른 성씨일지라도 먼 친척으로 보는 친척들이 있었다. 물론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연상과 연하의 관계로 그전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두세 살 연상인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여자가 연상인 경우도 많아졌다. 결혼 풍속도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그전에는 여자가 연상일 경우 역시 불문율처럼 금지된 사랑이었다. 그러나 연상 여자와 연하 남자의 결합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혼기를 놓친 필자의 딸도 그랬으면 좋겠다. 
 
 

<시니어리포터 강신영>

추천하기6
  • 페이스북 공유 트윗터 공유 Google Plus 공유
시니어리포터 강신영 (캉캉)
캉캉 강신영입니다. 댄스스포츠와 건강, 시니어 라이프에 대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Copyright ⓒ 시니어파트너즈 & Yourstage.com 저작권은 시니어파트너즈에게 있습니다.
나도 한마디
김이라 3월13일 오후 6:16
옛날에는 여자가 나이가 더 많았던 시절도 있엇지요 그리고 신라 백제때에도 13촌은 결혼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답글쓰기
강신영 3월14일 오후 12:27
맞아요~~~ 아들이 어린데도 장가 보냈어요~~ㅎㅎ
답글쓰기
이송식 3월13일 오후 3:23
법보다는 도덕인셈이겠죠, 우리나라에서는 근친상간을 "절대"라고 하나 일본이나 몽골에가보면 아주아주 흔하 것인데...그래도 한국은 아직은 동방예의지국인가봐요.
답글쓰기
강신영 3월14일 오후 12:28
그러게요.. 근친상간이 안좋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도 대단합니다...
답글쓰기
신보경 3월13일 오전 10:14
아시아의 별인 보아가 예쁘게 나오네요
답글쓰기
강신영 3월14일 오후 12:28
보아 예쁘지요~~~ 요즘 안나와서 좀 서운하기는 해요~~
답글쓰기
신춘몽 3월13일 오전 9:25
ㅋㅋㅋ 왜 웃냐고요? 어쩜 부모의 마음은 이리도 같은지요? 저에게도 혼기를 엄청나게 놓힌 딸이 있는대요. 신랑깜이 나타난다면 연하남이 였으면 하고 바람니다. 내 딸보다 나이가 많으면 총각이 아닐지도 모를 나이고 ,
근대 강선생님이나 내가 딸이 아니고 아들이였으면 우리 생각이 절대 바뀌겠지요? ㅎㅎㅎ
답글쓰기
강신영 3월14일 오후 12:30
주변에 보면 연하 남도 종종 보입니다... 철없는 어린 여자 보다는 찰든 여자가 낫지요~~
답글쓰기
송영섭 3월13일 오전 8:51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로군요
답글쓰기
강신영 3월14일 오후 12:30
친척 중에서 가장 먼저 이성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답글쓰기
최고
사랑
기쁨
슬픔
응원
놀람
감사
선택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