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상] 플랫폼 제국의 미래
 
글로벌 시가 총액 1-4위를 다투는 초일류 기업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과 구글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플랫폼 기업이라는 것이다. 책에서 아마존은 ‘웃는 얼굴의 파괴자’, 애플은 고가 사치품 전자기기인 ‘글로벌 명품’, 페이스북은 ‘전 세계인의 친구’, 구글은 ‘현대판 신’이라는 별명으로 소개됐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준 이 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평가는 냉정하다. 아마존은 소매유통업체로서 매출에 따르는 정당한 세금을 내지 않고, 직원들을 홀대하며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파괴했다. 애플은 국내에서 일어나는 테러 행위 정보를 연방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수천 장의 사진을 분석해서 그 정보를 <포천 Fortune> 선정 500대 기업에 팔았다. 구글은 광고 플랫폼으로 미디어 분야에서 90%를 차지하면서도 공격적인 소송과 로비 활동으로 반독점 규제를 교묘히 피했다. 미국 정부를 포함하여 각국 정부는 이들에게 반독점 규제나, 세제, 노동법 영역에서 특별대우를 해줬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들을 싹쓸이하고 경쟁자들을 무참히 짓밟도록 허락했다. 도대체 이들의 실체는 무엇인가.
 
 
책 전반부는 이들 4개 기업의 탄생과 강점, 핵심 요소, 스토리, 비즈니스 모델과 브랜딩 전략을 분석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이들의 위치를 재조명한다. 저자의 관점이 독특한 이유는 이 거대 기업들의 불공정한 거래를 밝혀내고, 이를 용인해 온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으로 불리는 아마존은 제품 검색에서 이미 구글보다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이 손해를 보면서도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나중에 다른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한 과정이다.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아마존을 소매유통업체로 보고 있지만 아마존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견줄 정도로 세계 최대 클라우드 회사로 변모했다. 2017년 홀푸즈 마켓을 인수하면서 소매 유통업에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멀티채널을 확보한 아마존의 성공 이면에는 2017년 한해에만 7만 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스티브 잡스 사후에도 애플은 열광적인 신봉자를 거느리고 있다. 애플은 늘 다른 기업이 이룩한 성과에서 영감을 받아 이것을 새롭게 개발했다. 아쉽게도 MP3를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 우리나라 기업이었다는 사실은 잊혔다. 애플은 비상식적일 만큼 터무니없는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희소성을 추구하는 사치품 마케팅에 성공했다. 이성적으로는 아이폰을 구매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 중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애플 고객은 자기 자신에게 프리미엄 가격에는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똑똑하고 첨단을 걷는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콘텐츠 없이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이 됐다. 유수의 연구 결과가 밝혀냈듯이 인간은 상호작용의 친밀성과 깊이, 수에 비례해서 행복을 느낀다. 가장 바람직한 상태일 때 페이스북은 인간관계의 필요성을 자극하고 풍성한 인간관계를 맺도록 도움을 준다. 인간 종족의 생존 열쇠인 희생과 보살핌을 통해 우리의 심장, 행복, 건강을 연결하는 것이 페이스북의 핵심 고리다. 사용자인 우리는 일상생활 정보 중 많은 부분을 이 민간 기업이 가동하는 기계에 자발적으로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우리가 입력한 정보를 자원으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다. 미국인의 44%와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읽는다. 가짜 뉴스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은 자사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 회사가 아니라 그저 콘텐츠를 위한 플랫폼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로서 페이스북이 진실을 추적하고 감독하는 보다 큰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애플을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 아마존은 가장 평판이 좋은 회사로 알고 있다. 페이스북은 일하기에 가장 좋은 회사라고 여긴다. 그러나 사람들이 구글에 주는 신뢰는 다른 거인 기업들이 받는 신뢰와 견줄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구글은 현대적인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구글은 우리의 가장 내밀한 비밀을 알고 있다. 
 
구글의 일반 검색은 질문자가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 전혀 따지지 않고 공정하고 공평한 정보를 제시한다. 사용자는 일반 검색 결과를 신뢰하고 광고보다 일반검색 결과를 더 자주 클릭한다. 자신이 원하는 최고의 답변을 얻었을 때 사용자의 기분은 신탁을 받은 사람과 같이 진리와 빛을 발견한다. 곧바로 형성된 신뢰의 유대감은 구글을 네 개의 거인 기업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구글이 자사를 ‘공익기업’으로 포장했지만 장막 뒤에서 전 세계 모든 정보를 하나로 꿰겠다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간파했다.
 
 
저자는 이들 거인 기업들이 리더십에서 진보적인 브랜드를 강화하고 다문화주의를 옹호하며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에 적극적이지만 약육강식의 진화론적이고 탐욕적인 경로를 따라 수익을 추구하며 자기 손이 날마다 일자리를 파괴하는 현상을 무시한다며 기업들의 책임을 촉구한다.
 
 
책 후반에는 이들 기업의 지위를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자들, 알리바바, 테슬라, 우버, 링크트인, 에어비앤비의 장점을 나열하고 부활을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월마트, 타임워너 등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진화하는 경제 속에서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기본적인 학습을 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자기 지분을 늘리고, 첨단 기술 게임에 동참하기 위해서 도시로 거점을 옮기라고 충고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와 우리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튼튼하게 보장할 역량을 쌓기 위해서 이 네 개의 거인 기업을 알아야 한다. 책을 통해 거인 기업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비판적인 시각이 생겼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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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옥 7월15일 오전 11:04
매일 신조어들이 생겨나는 세상!
그 신조어들을 채 익히기도 전에 다른 신조어가 나오고..
세상은 하루가 아니라 분초를 다투며 달른 세상으로 가는데
가끔은 저만 자꾸 밀리는 거 같아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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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백 7월12일 오전 8:24
좋아요! 즐경,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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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7월11일 오후 5:15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 플랫폼, 생산되고 있는 수만은 콘텐츠들이 갑자기 무서워집니다
변화를 만들어가기보다는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도 숨가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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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7월11일 오후 3:47
제4차산업혁명과 경제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는것같습니다.
내용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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