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삶의 습관'이며 문화의 향유

내가 사는 지역에는 행복 마을 추진단이 있어서 주민에게 홍보를 위해 아주 열성이다.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 있어서 항상 바람에 휘날리며, 나를 보고 미소를 짓는 듯했다.

 
어떤 좋은 묘법이 있을까 하여 한때 간단한 마술을 배워봤다. 그러나 행복이란 비법, 비결은 결코 없는 듯해서 고심해 보았다. 그때 내가 마술을 배우러 다니니까 친구들이 신기한 듯이 한 수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간단한 몇 가지 쉬운 것을 익혀서 자랑하고 다녔었던 때가 아스라이 떠오른다.
 
그때 배운 것은 아동 마술로 내가 봉사활동 다닐 때,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간단히 호기심과 집중력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하였다. 지루함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잠시 보여주어도 효과가 있었고, 흥미롭다고 하면서 깔깔거리며 박수갈채를 받아서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비결(秘訣)은 자기만 아는 묘수다. 나도 무슨 신기한 묘수 하나쯤을 가지고 싶기는 마찬가지다. 행복이란 아주 좋은 운수나 뜻을 이루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마음의 상태이다. 내가 살아온 뒤안길을 살펴보았다. 거기에는 항상 행불행이 반복하여 존재하며 끊임없이 진행형인 것을 은연중 깨닫게 되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 명시된 것을 배워서 안다. 이와 같이 행복이 우리 삶의 궁극적인 지향임이 분명하다. 이런 행복을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나 역시 매우 궁금하여 도대체 무엇인가를 찾아보았다.
 
행복은 삶의 질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늘 문화(文化)가 등장하고 연관되어 있다. 우리 일상생활과 연결된 문화 시설, 문화 활동, 문화 소비 등은 어떻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며 또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최근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내가 흥미 위주로 그냥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최근 서울 문화재단에서 서울 시민 문화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문화 시민의 문화 소비는 세대별로 뚜렷한 특성을 보였던 결과이다. (2014년)
 
스마트 문화에 열광하는 20대는 불안한 현실을 문화에서 위로받는다. 30대는 문화에 아낌없는 투자하는 화려한 싱글 여와 문화 최전방에서 물러나 육아의 행복에 빠진 육아 맘이 있기도 하다. 특히 시니어 세대에는 일상의 행복과 높은 삶의 질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문화생활 만족도가 중요하다. 즉 문화생활에 만족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대단히 흥미롭다.
 
여기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그것은 연령이었으며, 서울 시민은 나이가 들수록 행복감이 뚝 떨어졌다. 나도 시니어 범주에 들기 때문에 여기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면, 문화 정책에서 시민은 하나의 시민이 아니라고나 할까. 다양한 집단이 있어 여기에 맞추어서 정책을 펴야만 할 것이다. 물론 나도 인간으로 태어나서 행복과 문화에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없다. 그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로버트 인젠솔은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고, 행복을 즐겨야 할 장소는 바로 이곳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나 역시 이 짧은 문구에 공감하면서, 문화생활에 만족할수록 삶의 만족도 높게 나타난다는 의미를 터득하려고 했다.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감사함을 느끼는 깊이에 달려있다’고 한다. 향유는 누려서 가지는 것을 뜻한다. 문화는 세상이 깨이고 발달함과 문명개화다. 인간이 이상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다. 여기서 내가 살펴본 바로는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서울 시민이 나이가 들수록 행복감이 뚝뚝 떨어진다는 데 있다. 행복지수 역시 세계 여러 나라 중 낮은 위치에 놓여 있다.
 
비록 우리가 황금 노을이 지는 서산 아래의 황혼에 있다고 해도, 문화에 대한 향유를 질 높게 행복을 향해 가면 어떨까. ‘네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그러나 네가 울면 너는 혼자다. 크게 한 번 웃어보라.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거기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명언을 나의 수첩에 적어 보려고 한다. 행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런 말을 친구에게 말하면 싱거운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싱거운 일상에서 웃음이 있고 함께 즐겁게 웃는다면 이것이 행복의 비결이 아닐까. 꽃피는 봄날 행복 찾아 함박꽃처럼 우리 함께 마음껏 웃어나 보자.
 
행복의 비결은 먼 곳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한다. 행복을 만드는 방법 10가지를 실천하자고 행복 마을 추진단의 홍보물의 첫 문구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인사와 웃음은 행복의 시작이라고. 나를 보고 웃는 듯하다. 나도 웃음으로 답해야 하겠다.
 

<시니어리포터 윤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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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윤옥석
"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 유명한 문호의 명언처럼 인생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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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이회남 9월14일 오후 3:34
올 폭염을 견뎌낸 다음 맞이하는 이 가을 저희들을 더 행복하게 합니다. 날씨가 행복함과 괴로움까지도 줄 수 있다는 체험은 세상에 당연하게 생각 했던 일상들이 다 감사하는 마음이 갖게 합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가정과 사회를 좀 더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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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석 9월14일 오후 10:13
豊饒로운 가을! 온 가족 모두 평온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강녕하소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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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9월14일 오후 2:06
언제나 행복이 늘 함께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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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석 9월14일 오후 10:07
늘 은은하고 아름다움이 가득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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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9월14일 오전 10:00
감사함의 깊이가 행복의 척도군요. 윤옥석 선생님의 글을 읽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늘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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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석 9월14일 오후 10:05
대단히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멋진 글 기대하며, 항상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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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식 9월14일 오전 8:43
멋진마을이네요, 우리동네에서도 살고싶은 마을만듥를 위해 영상제작에 참여하여 만들어봤습니다. 한번해보세요. 재미도있고 보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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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석 9월14일 오전 9:07
훌륭하신 활동들 더욱 더 하시고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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