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작가'

 
호칭이란 다른 사람이 부르는 명칭 등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정의대로라면 이름과도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르게 쓰인다. 아울러, 많이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는 '지칭'이란 단어와는 의미 면에서 차이가 있다. 지칭이란 ‘어떤 대상을 가리켜 이르는 일. 또는 그런 이름.’을 의미하며, 주로 제삼자에게 타인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타인에게 자기 자신을 일컫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는 ‘자칭’이다.
 
어느 날 동생 내외와 저녁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남편에 나에게 “이 작가”라고 한다. 동생 내외가 처음엔 “이 작가? 이 작자?” 형부가 언니에게 “이 작자” 그러는 줄 알고 의아했다고 한다. 무슨 소리냐고 물어본다. 그 소리를 들은 나도 깜짝 놀랐다.
 
이번 중국 여행 중에 또 “이 작가” 이렇게 불렀나 보다. 일행 중에 한사람이 ‘혹시 글 쓰세요? 무슨? 시 아니면 수필 쓰시냐’라고 물어본다. 쑥스러워진다. 올추석에 친척이 모였을 때도 남편이 “이 작가”라고 부르자 친척들이 궁금해한다.
 
유어스테이지 시니어리포터로 글 70편이 채택되어 원고료를 받았다. 유어스테이지 회원이 되면 시니어리포터로 활동할 수 있다. 600편을 쓴 시니어리포터도 있는데... 아마 은근히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요즘 절필했으니 “이 작가”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부탁하였는데도 계속 시댁에 가도 “이 작가” 모임에 가도 “이 작가”라고 호칭을 부른다. 나의 아호는 훈장님이 지어주신 ‘新水’ 새로운 물이 되라고 ‘新水’라고 지어주셨고 블로그에서는 하오님으로 불린다. 거기에 이 작가! 그리 나쁘지 않다.
 
결혼하고 나서 거의 누구 엄마로 불리는데 우리 큰집 아주버님은 70세인데도 형님에게 아직도 이름을 부른다. “영자 씨!” 이름을 불러주니 좋다. 옆집 508호는 남편에게 “장로님! 장로님!”이라고 부른다. 아마 존중의 의미이리라. 그래서 한 번 웃어본다. 내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나를 지켜봐 주고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리라. ‘이 작가’답게 좋은 글, 멋진 글을 써야 할 텐데... 오늘도 긁적여본다.
 

<시니어리포터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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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이영희
오늘은 내 인생 남은날 중에 제일 젊은 날이다. 당당하고 신나고 멋지게 져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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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이호연 10월11일 오후 8:30
부부간의 호칭이 중요한데 애정이 포함되었다면 어떤 호칭도 좋을 듯 합니다. 이작가님 더더욱 600편을 향하여 분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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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10월11일 오후 8:32
목표가 100편이에요 ㅎ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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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라 10월11일 오후 6:21
작가소질이 충분하시니 이작가 맞으시네요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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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10월11일 오후 8:28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력해야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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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식 10월11일 오후 4:41
영광입니다. 예전해외출장시 모 장관하고 가기로 했는데 사전 미팅에서 명함에 대해 예기해준적이 있어요, 외국에서는 당시 제가 취재부장이엇는데 부장보다는 '라이터'아니면 '에디터'라고 하래요, '디랙터'도있고 유식한척하면서'저널리스트'어때요하자 그장관왈 해외에서는 "칩 에디터" 또 일반 기자는 '리포터''라이터'가 존경받는다고 하데요, 이제 아무직책없는 우리에게 가장 좋을듯 합니다."작가"(아직은 수준 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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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10월11일 오후 8:26
맞아요. 시니어리포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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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10월11일 오후 2:17
한 번 작가는 영원한 작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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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10월11일 오후 8:22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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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10월11일 오전 10:55
이 작가로서 충분한 소질이 있다고 봅니다. 열심히 쓰다보면 멋있는 글이 쓰여지곤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작가로서 더 열심히 좋은 글을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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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10월11일 오후 8:22
선생님 언제나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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