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일본의 대뇌생리학 교수이자 의사인 다카다 아키카즈가 쓴 책이다. 본인 자신이 매우 예민해서 평생을 고민하면서 산 사람이라고 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의 ‘HSP(Highly Sensitive Person)’는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미국의 다른 심리학자 마빈 주커만의 ‘HSS(Highly Sensitive Seeking)’는 ‘외향적인데 예민한 사람’이라는 뜻이란다. 그렇다면 앞의 HSP는 내성적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말한다. 저자가 그런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사소한 일까지 신경 쓰는 성격, 남들처럼 살지 못하는 성격 등 살기 힘들다는 감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항상 남을 의식하며 자신감 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전체의 20%가량 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타고난 기질이지 후천적으로 형성된 사고방식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예민함은 선천적인 기질 때문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너무나도 아무것도 아닌 일을 너무나도 깊이 생각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불쌍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했다. 소심한 사람이다. 필자도 예민한 편이다. 그러나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다. 예민함이 기질인 경우 남들보다 섬세해서 예술 문화 방면에 소질이 많다는 것이다. 남들이 어려워하는 음악에 맞춰 춤까지 출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책, 영화,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것으로 봐도 그렇다. 반면에 등산, 댄스, 당구,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성격은 외향적이다, 전형적인 ‘HSS’ 형이다. 이것은 기질인지, 후천적으로 형성된 취향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저자는 남들과 어울리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고 세상만사에 대해 소심하게 생각해서 잠도 잘 못 자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부인을 잘 만난 모양이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아내가 다 이해를 해준다니 천만다행한 일이다.
 
저자의 성격상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몸과 마음까지 균형을 잃는 위기도 겪었다고 했다. 그것을 치유한 방법은 우선 ‘마음 비우기’ 그리고 ‘다른 일 하기’였다고 한다. 일단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불면증도 생겼다. 불면증은 일단 자리에 누워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80%는 자는 것과 같으니 초조하게 꼭 깊은 잠이 안 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HSP에서 'Sensitive'를 ‘예민한’, ‘영향을 받기 쉬운’이라는 부정적인 고정 관념을 깨고 ‘섬세한’, ‘주의 깊은’, ‘배려심 깊은’이라는 긍정적인 뜻도 있음을 간과하지 말라고 했다. 스트레스에는 참거나 억압당해서 생기는 ‘정(靜)적 스트레스’와 너무 많은 일을 껴안거나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생기는 ‘동(動)적 스트레스’가 있는데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 빨리 풀어야 한다.
 
예민함을 병으로 받아들이면 문제 해결이 안 된다. 다른 사람이 못 가진 기질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체질에 안 맞으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된다고 권한다.
 

<시니어리포터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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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강신영 (캉캉)
캉캉 강신영입니다. 댄스스포츠와 건강, 시니어 라이프에 대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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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김이라 11월9일 오후 7:52
예민과 섬세함에 대한 글이군요 덕분에 좋은 책을 보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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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영 11월11일 오전 10:17
좋게 보면 섬세함이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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