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21%가 종일 혼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은 사회 참여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65세~69세까지는 13%, 70세~74세는 18%, 75세~79세까지는 23%, 80세~84세까지는 30%, 84세 이상은 38% 정도로 고령화할수록 사회 참여 비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약 738만 명이라고 한다. 그중에 종일 혼자 보내는 사람이 무려 154만 명이나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놀랄 일은 아니다. 이해되는 일이다. 사회 참여 활동이란 종교 활동, 여행, 학습, 친목 단체, 동호회, 정치 사회 단체 참여, 자원봉사 등을 말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남들과 어울려 살게 되어 있는데 실제 생활은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이다. 
 
이처럼 고립된 고령자가 많아지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우울증이나 치매 가능성이 커지며 고독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은 혼자 있어도 TV가 있어 형편이 나아졌다. TV가 ‘바보상자’라고 하지만, 요즘은 각종 취미 교양 프로그램도 많아서 반드시 바보상자로 치부할 수는 없다. 영화도 감상하고 스포츠 중계, 다큐멘터리나 음악 방송도 있으니 원하는 대로 좋은 상대가 되어 준다. 독서도 좋은 취미이지만, 노안이 와서 금방 피로가 온다. 
 
고령자들이 외출을 안 하는 이유는 주로 돈과 건강 때문일 것이다. 일단 집을 나서면 돈이 든다.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 된 노인들이 많아 경제적인 문제를 무시하지 못한다. 남들과 어울리려 해도 일단 회비로 충당하기도 하지만, 한두 번 얻어먹으면 본인도 사야 한다. 수입이 없거나 모아 놓은 재산이 부족하면 돈 쓰기도 겁난다. 건강도 중요한 사유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 참여 비율이 떨어지는 것은 몸이 성하지 않으니 못 나가는 것이다. 나가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
 
사회적인 관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지만, 맞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것이 싫은 것이다. 나이 들면 남에게 지기도 싫고 숙이기도 싫어진다. 그런데 나가보면 잘난 사람이 많다. 사회적으로 출세한 사람도 있고, 돈이 많은 사람, 재주가 많은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과 비교되며 기가 죽기 싫은 것이다. 집에서도 안 듣는 잔소리를 나가서 남들에게 들을 때도 있다. 당연히 기분이 상한다. 
 
코드가 안 맞는 사람도 있다. 특별히 본인에게 해를 주는 것은 아닌데 싫은 것이다. 그러니 아예 그런 사람들과의 상종을 피하는 것이다. 이 꼴 저 꼴 안 보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한다. 동창생들을 만나면 즐겁기는 하지만, 술이 동반되기 때문에 건강에 안 좋다. 나가보면 남자들은 안 보이고 기가 센 여자들이 많은 편이라 불편하기도 하다. 반려견이 인기인 이유도 반려견은 늘 순종하고 말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형편이 낫다. 그러나 배우자와 티격태격할 바에는 나가는 편이 바람직하다. 서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가장 무난한 방법이 종교 활동, 동호회, 친목 단체 활동이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거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잘 맞는 사람들을 질적으로 축약시켜야 한다. 필자는 요일별로 학습, 노래, 당구, 영화, 걷기 등 동호회 스케줄이 있다. 가도 되고 안 가도 된다. 틈틈이 여행도 다닌다. 남는 시간은 독서, TV, 글쓰기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아직은 바쁘게 움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반려견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아직은 어렵다.

 

<시니어리포터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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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리포터 강신영 (캉캉)
캉캉 강신영입니다. 댄스스포츠와 건강, 시니어 라이프에 대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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